의료이야기
-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구별 못하는 기자들①의료이야기 2020. 3. 30. 10:09
2019년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노출된 요양병원, 요양시설(요양원) 관련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하고,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거나 잘못된 기사를 정리해 보았다. 1. 폭행사건이 발생한 곳은 어디일까요? 요양시설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가 치매 할머니를 폭행한 사건이지만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것처럼 기사화된 사례. 잘못된 용어 사용으로 인해 전체 요양병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요양원 요양보호사의 폭행사건을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오보. 사례 [C매체 2020년 2월 12일자] 구미서 요양보호사 80대 치매 할머니 폭행 논란…경찰 수사 나서 경북 구미의 한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할머니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
-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암'…보험금 지급 대상의료이야기 2020. 3. 27. 10:06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K생명보험회사가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carcinoid tumor) 진단을 암 확진으로 인정하지 않고 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보험약관이 규정하는 암으로 해석할 수 있어 보험회사가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carcinoid tumor 직장의 신경내분비세포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과거 직장 유암종으로도 불렸고, 악성종양(암)인지 경계성종양인지 논란이 되어 왔다. 사건의 개요 A씨(여, 40대)는 2013년과 2017년에 각 1개씩 K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상품에 가입한 후 2018년 4월 〇〇병원 조직검사에서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병원에서 ‘직장의 악성 신생물’(질병 분류번호: C20)을 진단받..
-
"코로나19와 악전고투 요양병원에 구상권 청구라니!"의료이야기 2020. 3. 20. 16:08
요양병원협회, 정부 요양병원 방역대책 반발 "격려는 못할망정 집단발생 주범처럼 몰다니!"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는 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초래한 요양병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2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요양병원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 요양병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행정명령은 △방역관리자 지정 △외부인 출입제한 △종사자(간병인)에 대해 매일 발열 등 증상 여부 확인 및 기록 △유증상자 즉각 업무 배제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요양..
-
양지요양병원, 코로나19 예방 위해 '자발적 코호트격리'의료이야기 2020. 3. 10. 17:02
의료진, 임직원, 간병인 93명 2주간 병원 생활 코로나19로부터 환자 보호 위해 희생 선택 경기도 이천 양지요양병원(이사장 이용래)이 코로나19로부터 입원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발적인 ‘예방적 코호트격리’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10일 양지요양병원에 따르면 의료진, 행정직, 간병인을 포함한 93명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예방적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방적 코호트격리에 참여할 수 없는 나머지 직원 11명은 이 기간 자가격리중이다. 코호트격리는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해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시행한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대해 코호트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양지요양병..
-
코로나19 뇌관은 요양시설인데 요양병원 전수조사의료이야기 2020. 3. 10. 10:02
푸른요양원 등 요양시설 코로나19 집단발생 정부, 요양시설 제쳐두고 요양병원만 압박 최근 들어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요양시설을 제쳐두고 비교적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차단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해 추가 전수조사에 나서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중 80%가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전체 확진자 7382명 중 신천지 관련자가 4,617명(62.5%)으로 압도적으로 많지만 최근 들어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사례가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51명), 경산 제일실버타운(17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14명) 등에서 코로나19 ..
-
이손요양병원 환자·직원 모두 코로나 음성판정의료이야기 2020. 3. 2. 12:35
이손요양병원 작업치료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병원이 전체 환자와 직원, 간병인, 협력업체 직원 등 7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손요양병원은 2일 "작업치료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직후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을 감수하고, 환자 392명, 직원 255명, 간병인 89명, 협력업체 직원 13명 등 75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해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손요양병원은 병원 소속 작업치료사의 중학생 동생이 지난 달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자 다음날부터 해당 작업치료사를 근무에서 배제하고, 출근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손요양병원 손덕현 병원장은 ..
-
전국 국민안심병원 현황의료이야기 2020. 2. 28. 13:1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민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 174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지정했다. 국민안심병원이란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들을 위한 병원으로서, 병원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비호흡기질환과 분리된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운영한다. 국민안심병원 (개념) 호흡기 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진료 전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하여 진료하는 병원체계 구축. (대상) 병원급 의료기관 (치과, 요양병원 제외). (유형)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호흡기 전용 외래를 분리해서 운영하거나, 선별진료소· 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운영. 전국적으로 18개 상급종합병원, 127개 종합병원, 29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겠다고 신..
-
대구 바른요양병원, 자발적 코호트 격리 단행의료이야기 2020. 2. 27. 12:40
코르나19 감염자 없지만 환자 보호 위해 특단 조종섭 원장 "희생 따르더라도 최선이라고 판단"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시내의 한 요양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발적' 코호트 격리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대구 동구 바른요양병원(원장 조종섭)은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자발적인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환자와 의료진, 병원 직원 전원을 의료기관 안에 격리시켜 병원 외부로 전염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바른요양병원에서는 환자,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외부인들의 병원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만으로는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