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물혹 증상, 수술방법과 집도의 주의의무
난소 물혹(낭종)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하는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의 양 옆에 위치한 난소에 존재하면서 발생하는 양성 물혹이다.
난소에는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 난소 물혹은 난소 내부에 수액 성분으로 가득 찬 물혹이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만 45세 이하 가임 여성들에게 생기는 난소 낭종은 약 90%가 양성으로 판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난소암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악성 종양인지 아닌지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배란, 외부 자극으로 인해 낭종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 물혹 증상
양성 난소 낭종의 증상은 복부 팽만과 압박감, 복부 통증, 질 출혈, 소화불량, 대소변 시 불편감 등이 대표적이다. 생리기간이 짧아지고, 생리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난소 물혹을 의심할 수 있다.
진단은 문진과 자궁 내진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더 확실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 MRI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난소 낭종 치료방법은 증상의 유무, 종양의 크기, 악성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작은 기능성 난소 낭종의 경우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해 주기적으로 경과 관찰만 할 수 있다.
반면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악성 가능성이 있거나 폐경기 이후 발병한 것은 좀 더 세밀한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수술 치료 방법
수술적 치료는 개복수술과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통해 양성 난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절개창이 작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감염 위험이 적다.
또 최소 침습적 수술인 경화술은 질 초음파에 장착된 특수 바늘을 이용해 종양을 약물로 경화, 종양을 화학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다.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지만 재발 확률이 높은 단점이 있다.
난소 낭종 수술 의사의 주의의무
가. 수술 과정의 주의의무
난소 낭종 집도의는 수술 과정에서 장을 천공하거나 혈관을 절단하거나 장기를 손상해 복막염이나 대량 출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나. 수술 후 경과 관찰 의무
의료진은 환자가 수술 후 지속적으로 복통을 호소하거나 발열이 지속될 경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혈액검사, MRI 검사 등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
다. 설명의무
의사는 수술 전 환자 또는 환자의 법정대리인에게 환자의 현재 상태, 다양한 수술 방법과 수술 방법 별 장점과 단점, 수술 과정 또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증상, 후유증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환자 스스로 수술을 받을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라. 지도 설명의무
의료진은 환자가 퇴원한 뒤 복통이나 발열이 지속되면 즉시 내원하도록 지도 설명해 환자에게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난소 물혹 환자가 유의할 점
가. 전문성과 숙련도 갖춘 전문의 선택
난소 양성 낭종이라고 하더라도 수술 과정에서 의사가 장 천공 등을 초래하면 호흡 곤란, 보행 곤란, 항문 기능 소실, 우울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난소를 적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난소 물혹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집도의의 수술 경력, 전문 분야 등을 파악해 믿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가 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부인종양학을 전공하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 마취를 전담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수술 후 관리가 이뤄지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
나.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설명 듣기
자궁이나 난소를 적출할 경우 자궁이나 난소 질환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지만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30~40대 여성에게도 빠른 갱년기가 진행될 수 있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난소 낭종 제거 과정에서 어떤 부작용 내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지, 난소를 적출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 등 본인에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우려되는 점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신뢰가 가지 않으면 수술을 서두르지 말고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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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 [안기자 의료판례] - 난소낭종 경화술 후 통증, 발열 증상 복막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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