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1월 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이 기존의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5가지 감염병뿐만 아니라 B형 간염까지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 무료 접종으로 개선된다.
6가 혼합백신이란?
6가 혼합백신은 생후 2개월 이상 영아에서의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IPV(소아마비),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5가 혼합백신은 총 6회 접종(5가 혼합백신 3회(생후 2, 4, 6개월) + B형 간염 백신 3회(출생 직후, 생후 1, 6개월) 해야 한다.
반면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하면 출생 직후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 뒤 생후 2, 4, 6개월째 6가 혼합백신을 3회 접종하는 등 총 4회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년부터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언제 접종이 가능한지 일정을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6가 혼합백신 접종 Q&A
2024년 11월 출생아가 6가 혼합백신 접종을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 출생 직후인 11월 B형 간염 접종을 한 뒤 생후 1개월인 12월까지 BCG(결핵) 예방접종만 하고 B형 간염백신은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 출생 직후 생후 1개월에 B형 간염 단독 백신 2차 접종을 하면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생후 1개월에 BCG(결핵) 백신만 접종하고, B형 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생후 2개월인 2025년 1월 이후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접종이 지연되어 생후 2개월에 B형 간염 단독 백신을 처음 접종하게 되면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생후 2개월까지 B형 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DTaP, IPV, Hib 백신도 처음 접종받은 경우라면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생후 4개월까지 권장되는 접종을 B형 간염 단독 백신 및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했다면 3차 시기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을까?
이는 이전에 받았던 백신의 제조사에 따라 달라진다. DTaP 함유 백신은 제조사마다 백신 제제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초 3회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이전 접종한 백신이 사노피의 백신(제품명 펜탁심)이라면 남은 3차 접종을 6가 혼합백신(제품명 헥사심)으로 접종할 수 있다.
B형 간염 2차, DTap, IPV, Hib 기초 1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면 의사와 상의해 B형 간염 단독 백신 및 5가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6가 혼합백신은 다른 백신과 함께 접종해도 무방하다. 다만 동시접종할 때 접종 부위를 달리해 접종받을 수 있다.
B형 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 대상자라면 B형 간염 단독 백신 1차 접종 후 2차 접종 시기 생후 2개월에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수 없다.
B형 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 대상자는 기존 B형 간염 단독 백신 0, 1, 6개월 일정대로 생후 1개월에 2차 접종을 권장한다.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단독 백신으로 접종한다는 것이다.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과 동일하게 5가 혼합백신 3회(생후 2, 4, 6개월)와 B형 간염백신 3회(출생 직후, 생후 1, 6개월) 등 총 6회 접종을 해야 한다.
국내외 연구 결과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단독 백신을 각각 접종한 군을 비교했을 때 접종부위 통증, 발적, 부기 등의 반응 및 발열 등이 약간 더 높게 보고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안전성에 유의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6가 혼합백신 예방접종을 할 때 금기사항이나 주의사항이 있을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함유 성분이나 이전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는 접종금기에 해당한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하며, 감기와 같은 경한 질환은 금기사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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