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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이야기

울산 이손요양병원 원장이 매일 칼럼을 쓰는 이유

by dha826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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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부터 사내게시판에 게재…최근 1천회 돌파
"한 방향 바라보고, 병원 품격 위해 2000회 향새 새출발"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인 울산 이손요양병원 손덕현 원장이 직원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매일 한 편의 칼럼을 병원 그룹웨어 게시판에 올린 게 어느 듯 1천회를 돌파했다.

이손요양병원 손덕현 원장이 지난 21일 병원 그룹웨어인 '메디통' 게시판에 1천 번째 '병원장 칼럼'을 올렸다.

손덕현 원장은 2015년 10월 6일부터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손요양병원 그룹웨어 게시판에 칼럼을 게재해 왔다.


이손요양병원은 손덕현 원장의 1천번째 칼럼을 기념한 그룹웨어 게시판을 만들었다.

손 원장은 1000회 칼럼에서는 '줄탁동시(啐啄同時)'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닭이 알을 깔 때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한다.

그리고 이 일이 동시에 발생해야 어떤 일이 완성된다는 것이 '줄탁동시'이다.

손덕현 원장은 중국 송나라 때의 불교 서적인 '벽암록'에 나오는 '줄탁동시'를 인용하며 "한쪽만 노력한다고 알이 깨어지지 않는다"면서 "서로가 함께 같은 부위를 쪼을 때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손 원장은 "우리가 하는 일에 의미를 가지고, 함께 나아간다면 한국의 노인의료복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손덕현 원장은 최근 칼럼 1000회 게재 기념 행사에서 44개월 연속 댓글을 단 직원에게 '매일독서왕' 상을 수여했다.

손덕현 원장이 이처럼 매일 사내 게시판에 칼럼을 올리는 것은 '한 방향 바라보기'를 위해서라고 한다.

손 원장은 "병원 조직이 크다보니 경영자의 생각, 직원들의 고민을 공유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매일 칼럼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칼럼을 통해 경영자가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지 이야기하고, 직원들이 올린 댓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과 고민이 있는지 파악해 격려를 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덕현 원장은 "4년의 세월 동안 '한 방향 바라보기'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다"면서 "보다 더 품격 있는 이손요양병원을 만들기 위해 2000회를 목표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 의료&복지뉴스(http://www.mediwelfa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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