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 담도암 수술비용과 산정특례, 실비 활용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담관암(담도암)은 담즙이 지나가는 통로인 ‘담관’에 생기는 암이다. 담관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된다. 간 내부에서 생기면 간내 담관암, 간 문 앞에 생기면 문합부 담관암, 췌장 근처에서 생기면 원위 담관암이다. 담관암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과 치료비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담관암(담도암) 수술비용

1. 담관암 수술방법

담관암 수술은 췌십이지장절제술(위플씨수술)이 표준이다. 췌장머리, 십이지장, 총담관 말단에 위치할 경우 시행하는 수술방법이다.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PPPD)은 위플씨수술에서 유문(위출구 근처)을 남겨두고, 위의 유문부와 소장을 직접 연결하는 수술방식이다. 기능 보존 목적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2. 담관암 수술비용

담관암 수술은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수가가 높게 책정되어 있다.

 

2025년 기준으로 대형 대학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담관암 수술을 할 때 건강보험 수가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이 458만 원이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한다면 건강보험 수가가 453만 원으로 췌십이지장절제술과 비슷하다.

 

담관암 치료비용 줄이는 방법

 

담관암 산정특례에 따른 환자 비용 부담

통상적으로 병원에 입원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 항목은 건강보험수가의 20%를 환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80%를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의 환자 부담금은 458만 원의 20%인 90만 원이 된다.

 

여기에다 입원료(병실료)와 식대, 약품비, 주사료, 마취료, 검사료, 치료재료대 등을 모두 합하면 환자의 비용 부담이 수 천만 원에 달할 수 있다.

 

만약 20일 동안 입원해야 하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4인실 이상 일반병실이 없어 상급병실료 차액을 부담해야 하는 1인실이나 2인실을 사용했다면 병실료만 400만 원에서 500만 원 나올 수도 있다.

 

또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하더라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추가적으로 해야 할 수도 있고, 정기적으로 추적검사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비용 부담이 매우 컬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처럼 암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료비 산정특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의 본인부담금은 외래 30%, 입원 20%이다.

 

하지만 암환자들은 확진 후 5년간 산정특례가 적용되어 입원이든, 외래든 건강보험 진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

 

따라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받았다면 환자가 내는 돈은 90만 원이 아니라 23만 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그렇다면 수술비를 포함한 총 진료비 중에서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 될까?

 

담관암 환자 치료비에 대해 산정특례가 적용되더라도 환자가 병원에 납부하는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담관암 수술비용

 

예를 들어 상급병실(1~3인실)에 오래 입원하거나, 고가의 비급여치료를 하거나, 수술 후 추가적인 치료를 하는 등 여러 경우에 따라 비용 차이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 대학병원에 약 2주간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면 환자 부담금은 160만 원에서 250만 원 선이 된다. 그러나 상급병실에 입원하거나 고가의 치료재료를 사용했다면 500만 원 이상 부담할 수도 있다.

 

특히 로봇수술을 한다면 비용 부담이 1천만 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 로봇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따라 비용이 5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크게 다르다.

 

따라서 로봇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여러 병원의 비용을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실손의료보험 활용

만약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라면 담관암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다.

 

실손보험 보장 범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이다. 비급여 진료비의 경우 자기 부담률이 입원 시 30%, 외래 시 최대 30%이다.

 

산정특례 활용

 

그러나 보장 범위와 보상 제외 항목은 가입한 보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보험약관을 확인하고, 보험사에 정확한 보장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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