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가장 뒤쪽에 위치한 어금니(제3 대구치)다. 사랑니는 뽑아야 할까?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분 또는 완전 매복(잇몸에 일부만 나온 상태)이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경우, 충치가 있을 때, 사랑니 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길 때는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곧게 나고, 맞물림에 이상이 없으면 굳이 뽑지 않아도 된다. 사랑니 발치 비용과 실손보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랑니 발치 본인부담금
(1) 사랑니 발치 건강보험 수가
사랑니 발치는 다행스럽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치과의원에서 사랑니를 뽑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의 경우 비용의 3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70%는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먼저 사랑니 발치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부터 살펴보자.
2025년 기준으로 사랑니 치아 1개 당 발치 기본 수가는 1만 920원이다. 치아가 복잡한 구조일 때는 2만 3,860원의 수가가 적용된다.
사랑니가 매복치일 때는 좀 더 수가가 높다. 매복치 중 단순 매복 치아에 해당하면 3만 5,000원, 복잡 매복 치아는 6만 3,950원, 완전 매복 치아는 8만 7,930원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중 본인부담금 30%를 적용하면 사랑니 1개를 발치할 때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최저 3,280원에서 완전 매복 치아일 때 최고 2만 6,380원이 된다. 사랑니 2개를 발치한다면 두 배의 비용을 내야 한다.
(2) 사랑니 발치 환자 부담 비용
사랑니를 뽑기 위해 치과를 방문하면 발치(처치 및 수술료) 비용 외에 진찰료, 마취료, 영상진단료, 치료재료 등의 비용도 부담하게 된다. 다행히 이들 항목은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는 비용의 30%만 내면 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사랑니 1개를 발치할 때 이들 항목을 모두 포함한 진료비 총액은 10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 안팎이며, 이 중 본인부담금은 4만 원에서 6만 원 선이라고 보면 된다.
(3) 비급여 지혈제
문제는 지혈제다. 지혈제는 사랑니를 발치한 후 지혈을 빨리 해 출혈과 부기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발치 진료비와 별도로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비급여 항목이다 보니 치과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최저 2만 원에서 3만 원, 5만 원, 8만 원을 받는 치과가 많고, 일부 치과는 10만 원을 부과하기도 한다. 발치 후 출혈이 심하면 지혈제 2~3개를 사용하기도 한다. 치과 의사들도 지혈제를 권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입장에서는 거부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지혈제 비용만 20만 원에서 30만 원을 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발치를 위해 지불한 비용보다 지혈제가 더 비쌀 수도 있다.
이런 황당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턱대고 치과의원을 방문하지 말고, 사전에 치과의원에 지혈제 비용을 문의한 뒤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는 곳을 피하면 된다.
실손보험 보상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라면 본인부담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치료 목적으로 사랑니를 치료했다는 증빙서류가 있어야 하며, 실비보험 가입 시기에 따라 보상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지혈제를 포함한 비급여 항목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치료를 받기 전 보험사에 정확한 보상 범위를 확인해 두는 것이다.
실비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진단서 또는 입퇴원 확인서,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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