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암발생 통계
보건복지부는 12월 24일 암관리법에 의한 국가암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 2020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 등을 논의하였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따라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전전년도의 암발생률, 생존율, 유병률 등을 산출하는 자료로서, 국가 암관리정책 수립 및 국제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국가암관리위원회에 보고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7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남자 12만 2292명, 여자 10만 9963명으로, 총 23만 2255명으로 집계되었다.
2017년 암발생자 수는 2016년 발생자수 23만 1236명 대비 1,019명(0.4%)이 증가하였다.
2017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모든 암의 발생률은 2011년 10만 명 당 326.1명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7년 10만 명 당 282.8명(남 301.6명, 여 278.7명)이었다.
다만,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였으며, 남자(80세)는 5명 중 2명(39.6%), 여자(86세)는 3명 중 1명(33.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4.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남녀별 주요 암 발생순위는 갑상선암 제외 시 일본과는 비슷하였으나, 간암, 위암의 발생률이 낮고 전립선암,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은 미국, 영국과 같은 서구 국가와는 차이를 보였다.
2017년 암생존통계
암환자('13-'17년 진단) 5년 상대생존율 70% 이상,
‘01-’05년 대비 ‘13-’17년 암생존율 16.3%p 향상
최근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암생존율 통계 추이를 보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2001-2005년 진단된 암환자와 비교하여, 최근 5년간(2013-2017년)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6.3%p 증가하였으며, 2006-2010년 진단된 암환자의 5년 생존율보다도 4.9%p 향상되었다.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남녀별 5년 상대생존율은 여자(77.5%)가 남자(63.5%)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성에서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01-2005년과 비교했을 때 주요 암종에서 모두 5년 상대생존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위암(18.5%p), 간암(15.1%p), 폐암(13.7%p), 전립선암(13.1%p)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다.
(위 암) 58.0%(’01-’05) → 76.5%(’13-’17)
(간 암) 20.5%(’01-’05) → 35.6%(’13-’17)
(폐 암) 16.5%(’01-’05) → 30.2%(’13-’17)
5년 암 순 생존율의 국제비교(2010-2014년)를 위해 생존율 분석의 동일한 기준과 연령구조를 고려하였을 때,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서도 대체로 높았다.
2017년 암유병통계
우리나라 국민 28명 중 1명(전 국민의 3.6%)이 암유병자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자 100만 명 넘어
전국 단위 암발생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암유병자는 총 186만 7405명(남 81만 9838명, 여 104만 7567명, 2018. 1. 1. 기준)이었다.
이는 2017년 우리나라 국민(5123만 712명) 28명당 1명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뜻한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9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으며, 남자는 7명 당 1명, 여자는 11명 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암종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40만 5032명)의 유병자수가 전체의 21.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28만 9223명), 대장암(25만 1063명), 유방암(21만 7203명), 전립선암(8만 6435명), 폐암(8만 4242명) 순이었다.
암유병자 수를 남녀 성별로 살펴봤을 때, 남자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103만 9659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55.7%였고, 추적 관찰이 필요한 2~5년 암환자는 44만 6428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23.9%였으며, 적극적 암 치료가 필요한 2년 이하 암환자는 38만 1318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2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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