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가족이 갑작스럽게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졸중으로 쓰러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해 뇌손상을 입으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약물치료나 수술 등을 한 뒤 반드시 일정기간 재활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관절, 근육, 동작 등의 기능을 빨리, 정상적으로 회복해 일상생활, 직장생활에서 불편을 겪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약물치료, 수술 등을 받고 퇴원하면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에 다시 입원해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재활치료를 하는 병원이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 좋은 치료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진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조기 치료, 조기 퇴원이 가능하겠죠.
그럼 어떤 재활병원을 선택해야 할까요?
전문재활 치료병원 선택 방법
기본적으로는 의료진과 재활치료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전문재활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해야 하는데요.
재활의학과 전문의 1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환자들은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몇 명 상주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환자와 1대1 맞춤 재활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재활치료 시설을 잘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재활치료는 환자의 특성에 따라 운동치료, 도수치료, 작업치료, 연하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을 조합해서 하게 되는데요. 그러려면 일단 그에 맞은 시설과 장비를 잘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면 환자 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재활치료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활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시설을 둘러보고 결정하길 권합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급도 높으면 좋은데요.
보건복지부는 의사, 간호사 1명이 감당해야 하는 환자 수 비율을 기준으로 의사등급을 1~5등급으로, 간호등급을 1~7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에 따라 입원료 수가를 차등지급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1등급에 가까울수록 환자 입장에서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죠.
특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분들의 상당수는 당뇨, 고혈압, 비뇨기질환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어 다양한 전문의가 상근하고 있으면 다른 병원으로 외래진료를 가지 않고도 원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양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사실 재활치료는 짧으면 3개월이면 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길게는 1년 이상 장기입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간 입원하다보면 아무리 재활치료를 잘 하더라도 영양관리를 제대로 못해 환자의 상태가 악화할 수도 있는 만큼 상담할 때 어떤 식자재를 사용하는지, 환자의 식단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물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대전 웰시티요양병원의 재활치료 특징
이런 점에서 최근 방문한 대전 웰시티요양병원도 좋은 치료환경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양병원 가운데 재활치료를 특화한 의료기관이 적지 않은데요.
전문재활형 요양병원의 장점은 장기입원이 가능하고, 입원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병원이나 종합병원, 대학병원은 3개월 이상 입원으로 인한 입원료 삭감을 피하기 위해 그 전에 환자들을 퇴원 조치합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이 병원, 저 병원 옮겨다니며 재활치료를 해야 하는 재활난민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요양병원은 장기입원이 가능하고, 하루에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진료비가 정해져 있는 일당정액수가(묶음수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본인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특히 웰시티요양병원이 마음에 든 것은 365일 재활치료를 한다는 점입니다. 재활치료는 기본적으로 매일, 꾸준히 해야 기능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재활병원들은 토요일, 일요일, 연휴 등에는 재활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일 열심히 재활훈련을 받았더라도 하루, 이틀 중단하면 다시 관절과 근육 등이 굳게 되어 기능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웰시티요양병원은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가 휴일, 연휴에서 출근해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 웰시티요양병원은 2명의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를 포함해 50명이 넘는 치료사가 근무한다고 하네요.
이와 함께 웰시티요양병원은 1층에 대형 재활치료실이 있고, 6층에도 별도의 제2 재활치료실이 있어 공간적으로 비좁아 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로봇치료장비가 많은 것도 웰시티요양병원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부 의료기관에서 로봇재활을 접목하고 있긴 하지만 웰시티요양병원은 로봇장비가 3대나 되더라고요.
로봇기능훈련장비인 Erigo, 보행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인 Lokomat, 그리고 뇌졸중이나 뇌손상 등의 환자들의 걷기 운동을 보조하는 자율보행훈련로봇 Andago를 이용해 재활훈련을 하는 환자 분들을 보니 신기해 보이더라고요.
웰시티요양병원은 의사등급, 간호등급도 확인해 보니 모두 1등급이었습니다.
아울러 웰시티요양병원은 배추, 고추, 양파, 파 등의 식자재를 시중에서 구입하지 않고 직영농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환자 분들이 자주 드시는 김치와 물김치 같은 것도 시중에서 사지 않고 직영농장에서 가져온 배추, 무 등을 이용해 직접 담근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직원들은 고생이 많겠지만 환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웰시티요양병원은 환자 분들이 병동에서 스스로 재활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각 병동에 재활장비를 갖추고, 옥상공원이 있어서 산책도 하고,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있어서 환자들의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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