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정맥 기형 합병증과 수술 부작용
뇌동정맥 기형(AVM, Arteriovenous malformation)은 동맥과 정맥 사이의 모세혈관이 발생되지 않아 동맥에서 정맥으로 직접 이행하는 혈관기형이다. 동맥에서 상대적으로 압력이 약한 정맥으로 혈류가 바로 전해져 뇌출혈의 원인이 된다.
뇌동정맥기형의 합병증으로는 간질 발작과 뇌출혈이 대표적이다. 뇌출혈은 그 정도에 따라 사망에서부터 의식 불명, 반신 마비, 언어장애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뇌동정맥 기형은 주로 뇌 CT나 MRI 촬영을 통해 진단한다. 그런데 뇌동정맥 기형의 크기가 작고, 병변 주위에 출혈, 부종 등이 없으면 MRI 상으로 쉽게 발견되지 않을 수는 있다.
이후 기형의 유입동맥과 유출동맥을 확인하고, 병소의 크기와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뇌혈관조영술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뇌동정맥 기형의 약 70~80%가 출혈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기형 혈관을 그대로 두면 약 2~4% 정도의 누적적 연간 출혈 위험도를 가지고 있고, 출혈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은 약 50%에 이른다.
뇌동정맥 기형의 자연 경과에 따른 뇌출혈 위험도와 이에 대한 신경학적 결손의 위험을 고려할 때 대부분 환자들은 적극적인 치료 대상이 된다.
뇌동정맥 기형 방치하면 뇌출혈 발생 위험
뇌동정맥 기형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기형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혈관 벽이 약해지고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뇌동정맥 기형 증상이 발현되는 연령은 주로 10대에서 40대이다.
특히 뇌 심부 및 뇌실 안에 위치한 동정맥 기형으로 인한 출혈이 발생할 경우 환자에게 치명적인 상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색전술, 방사선 치료 등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사용해 병변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뇌동정맥 기형의 용량이 적고, 유출 정맥 수가 작고, 젊은 연령일수록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뇌동정맥 기형의 치료 목적은 출혈을 방지하고, 뇌동정맥 기형으로 가는 혈류를 없애 정상 뇌조직으로 혈류를 보내는 것이다.
치료 방법은 도관을 혈관에 삽입하고, 혈관 안으로 코일 등 색전 물질을 주사해 일부 뇌동정맥 기형을 폐색시키는 색전술, 방사선을 기형 부위에 정확하게 위치시켜 조사해 기형을 치료하는 정위적 방사선 수술(감마나이프), 외과적 수술을 통해 기형혈관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아래 사례는 뇌동정맥 기형을 확인하고 수술을 했지만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한 사안이다.
뇌동정맥 기형 수술 후유증 사건
K는 갑자기 쓰러져 A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뇌출혈인 것으로 진단받고 뇌혈관조영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뇌동정맥 기형 진단을 받고 혈안 안으로 도관을 동정맥 부위까지 삽입한 뒤 색전 물질을 주입하는 색전술을 시행했다.
그런데 색전술 시행 결과 일부 동맥은 색전 되었지만 다른 일부 동맥은 완전히 색전 되지 않았고, 환자는 의식이 혼미해지고, 뇌출혈이 발생했다. 색전술 시행 후 불완전 색전이 되면 수술과 마찬가지로 출혈, 경색,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을 하더라도 출혈, 뇌실질 손상, 뇌좌상, 출혈, 경련, 뇌부종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두개골 절제술 및 뇌압을 낮추기 위한 수술을 시행했지만 뇌출혈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K는 현재 팔과 다리 감각 이상과 근력 약화, 우울장애 등의 증상이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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