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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이야기

복통, 구토, 발열 있다면 담낭염 의심

by dha826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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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담낭염(Cholecystitis)은 담즙에 세균이 침입해 담낭(쓸개)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급성 담낭염은 대표적으로 담석으로 인해 발생한다. 급성 담낭염 증상은 오른쪽 위 복부에 통증이 발생하고, 발열, 메스꺼움(오심), 구토 등을 동반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담낭염을 적절한 시점에 치료하지 않으면 복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담낭염 증상과 치료

환자는 고열과 복부 통증, 구토 증상으로 E 병원에 내원했다가 높은 염증 수치,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증가 등이 확인되자 간농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에 따라 S 병원으로 전원 되었다.

 

S 병원 의료진은 신체 검진 결과 오른쪽 상복부의 동통과 압통, 반발통이 있고,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32,250/ul(정상범위 4,000~10,000/ul)으로 증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백혈구 수치가 정상범위를 넘어서면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염증 지표인 CRP(C-반응성단백) 수치는 5.48mg/dl(정상범위 0~0.3mg/dl)으로 증가되어 있었다.

 

이처럼 환자에게 나타난 고열, 복통, 백혈구 증가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은 복강 내 감염이나 전신 감염증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원인 감염질환에 대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담낭염 증상과 치료
담낭염 증상과 치료

 

이에 의료진은 환자의 통증 부위인 복부에 대한 CT 촬영을 시행했는데 그 결과 담낭 안에 0.9cm 크기의 담석이 있고, 담낭 벽이 두꺼워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을 급성 담낭염 의증으로 진단해 외과로 전과시켰다.

 

의료진은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으며, 최종적으로 환자에게 나타난 염증 수치, 백혈구 수치 등은 급성 담낭염이 패혈증으로 진행된 결과로 판단해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을 시행했다. 

 

패혈증(Sepsis)은 몸에 균이 침입해 전신에 걸쳐 염증반응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장기부전이 발생해 20~50%가 사망하는 질환이다.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패혈증의 주요 원인이다. 폐렴이나 담낭염, 복막염, 뇌수막염 등의 감염, 상처와 수술 부위 세균 감염, 식중독 등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패혈증의 증상은 호흡 곤란, 의식 혼란, 의식 저하, 혈압 저하 등이며, 조기에 인지하고 항생제 치료 등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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