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자궁암)은 자궁 내부를 덮고 있는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자궁내막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는 편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초기 1기 때에는 자궁적출술이 보편적이며, 병기나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자궁내막암 치료에 들어가는 환자 본인부담금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수술이나 항암치료 후 발생하는 부작용 내지 후유증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자궁내막암 치료비용
자궁내막암 치료비용 중 대표적인 것은 수술비용이다. 자궁내막암 수술 및 수술비용은 환자의 병기에 따라 다양하다. 서울대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2024년 기준 건강보험 의료수가는 아래와 같다.
질 종양 적출수술 중 단순 질 절제수술의 건강보험 수가는 79만 원, 질 종양 적출수술 중 자궁적출술은 140만 원이다.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건강보험수가에는 건강보험공단 부담금과 환자가 내는 본인부담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질 종양 적출수술 중 림프절절제술을 포함한 근치적 수술은 161만 원, 림프절절제술을 포함한 자궁적출술은 186만 원이다.
자궁 질 상부절단술은 54만 원이며, 전체 자궁절제술도 수술방법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가 달라진다. 전자궁적출술 중 단순 림프절 절제를 하는 경우 115만 원, 유착 박리를 동반한 복잡한 림프절 절제수술은 140만 원의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된다.
전자궁적출술 중 림프절 절제를 하지 않으면서 복부 접근 방식의 단순 개복술(laparotomy)은 60만 원, 유착 박리를 동반한 복잡 개복술은 71만 원이다.
위의 수술을 복강경으로 할 때 단순 절제술은 81만 원, 유착 박리를 동반하거나 자궁 무게가 250g 이상이면 103만 원의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된다.
위의 수술을 질부 접근(vaginal approach) 방식으로 단순 수술은 79만 원, 복잡 수술은 91만 원이다.
광범위 자궁적출 및 양측 골반림프절 절제술의 경우 대동맥 주위 림프절 생검을 포함하면 개복술과 복강경 수술 모두 270만 원이다. 생검을 하지 않으면 개복술과 복강경수술 모두 240만 원이다.
자궁내막암 수술을 위해 입원하면 수술비 외에도 다양한 진료비가 발생한다. 입원료, 식대, 투약 및 조제료, 주사료, 마취료, 처치 및 수술료, 검사료, 영상진단료, 방사선치료 비용, 치료재료 비용 등이 기본적으로 추가된다.
이런 비용을 포함하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2. 환자 부담금과 암보험 활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자궁내막암 환자 1명 당 입원 기간 발생한 진료비 평균은 812만 원이었다. 그렇다면 진료비 총액에서 환자 부담금은 얼마나 될까?
통상 입원환자에게 적용되는 본인부담률은 20%다. 본인부담률 20%를 적용하면 자궁내막암 환자 1명 당 162만 원을 납부해야 해 진료비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처럼 암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매우 크자 정부는 ‘진료비 산정특례’ 제도를 도입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의 5%만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진료비 산정특례 기간은 외래, 입원을 포함해 5년이며, 5년이 경과하더라도 기간을 추가할 수 있다. 산정특례는 입원하거나 외래진료를 받은 의료기관에 요청하면 해당 병원에서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할 수 있다.
산정특례를 적용하면 자궁내막암 입원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약 41만 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다만 산정특례에는 비급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아 환자 본인이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만약 로봇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1000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병원에 따라 로봇수술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로봇수술을 포함한 비급여 비용은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으며, 병원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의 비급여 항목을 보면 특실료 및 2인실 이상 상급병실료, PET-CT, MRI 등 영상검사료, 유전자 검사, 면역치료제, 비급여 항암제, 영양주사, 재활치료 등이 있을 수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대학병원에서 자궁내막암 진단 아래 2인실에 4일 입원해 복강경수술을 받았는데 비급여 비용을 포함해 총 200만 원에서 300만 원을 납부한다.
암보험 가입자라면 자궁내막암으로 항암이나 수술, 방사선치료를 받은 비용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조직검사 결과지, 수술비 세부내역서 등의 서류를 준비해 보험사에 제출하면 암수술비, 암진단비, 암입원비 등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시기, 특약 등의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기 전 보험사에 문의해 정확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
후유증 관리
자궁내막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 후유증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궁내막암 수술 후 대표적인 후유증은 피로감과 통증, 림프부종, 배뇨 및 배변 장애 등이다.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가벼운 운동, 압박 스타킹 착용, 마사지, 물리치료, 체중관리 등을 잘해야 한다. 수술 후 후유증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진과 소통해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항암치료의 후유증은 구토 및 메스꺼움, 탈모 등이 있다. 항암제를 복용하는 동안 처방받은 항구토제를 복용하고, 탈모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모발이 다시 자라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방사선치료를 받고 나면 방사선이 조사된 부위 피부가 붉어지고, 건조하거나 벗겨질 수 있으며, 드물게는 색소 침착도 있을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가 약해진 부위를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암 치료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미친다. 명상이나 상담, 적절한 운동, 영양 습취 등을 통해 후유증을 잘 관리하면 더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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