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치료는 암의 종류(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암의 진행 정도인 병기,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자궁을 제거하는 자궁적출술, 난소와 나팔관도 함께 제거하는 양측 난관난소절제술, 암이 림프절로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골반림프절절제술 등의 수술이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의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자궁암 수술 부위에 따른 증상, 변화
자궁암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자궁적출술, 난관난소절제술, 림프절절제술을 할 경우 수술 후 증상이나 변화도 조금씩 다르다.
1. 자궁적출술 후 흔한 증상
· 생리의 영구적 중단
· 하복부 통증
· 질 건조, 성관계할 때 불편
· 정서적 변화: 생식기관 제거에 따른 상실감, 우울감 등
· 배뇨 및 배변 변화: 방광, 직장과 인접해 일시적으로 불편함이 생길 수 있음
2. 난관난소절제술 후 흔한 증상
· 갑작스러운 폐경으로 인한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 피로, 우울감, 질 건조, 성욕 저하
· 골다공증 위험 증가: 에스트로겐 감소로 뼈 건강이 나빠질 수 있음
·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장기적으로 보면 여성호르몬 보호막이 사라짐
· 젊은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병행하기도 함
3. 림프절절제술 후 흔한 증상
· 하지 림프부종: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붓고 무겁고 통증
· 감각 이상: 림프절 주변 신경 손상으로 감각 저하, 저림, 통증

자궁암 수술 후 증상과 대처법
1. “수술한 지 꽤 되었는데도 배꼽 아래 부위 복통이 지속되고 있어요.”
자궁암 수술 후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는 단순한 수술 부위 통증부터 장기 손상이나 합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는 만큼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수술 부위 회복통
수술 부위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이다. 수술 후 1~2주 사이에 흔하다.
② 장유착(복강 내 유착)
수술 후 장기 사이나 복막에 유착이 생기면서 간헐적 복통,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등을 유발한다. 수술 후 수개월에서 수년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③ 일시적 장마비, 마비성 장폐색
수술 직후 장의 움직임이 멈춰서 복부 팽만, 통증이 발생한다. 대부분 며칠 안에 회복되지만 지속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④ 요관, 방광, 신경 손상
자궁 주변이 방광이나 요관, 신경과 가깝기 때문에 수술 중 일부 손상되면 복통, 골반 통증, 배뇨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⑤ 대처법
일시적이고 약한 통증일 때는 복부를 핫팩 등으로 보온하고, 진통제를 복용한다.
그러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지속될 때, 발열, 오한, 구토, 복부 팽만을 동반하거나 배뇨 곤란, 혈뇨, 배변 이상, 수술 부위 붓기, 고름 등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수술 직후에는 천천히 걷기 시작해서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자극적인 음식 대신 부드러운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입맛이 없어 밥이 안 넘어가요.”
자궁암 수술 후 입맛이 없는 건 많은 환자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① 마취 및 수술 영향
전신마취 후에는 장운동이 일시적으로 느려져서 소화불량, 메스꺼움, 입맛 저하가 생길 수 있다.
② 통증과 불편감
수술 부위 통증, 배뇨 불편, 복부 팽만 등으로 인해 식사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진통제도 메스꺼움이나 변비를 유발해 식욕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③ 호르몬 변화
폐경 유발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미각 변화, 입 마름 등을 유발하고, 혀가 쓰다거나, 음식이 맛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④ 대처법
식욕을 살리기 위해 하루 3끼 대신 5~6끼로 나눠서 소량씩 자주 먹는 방법이 있다. 뜨거운 음식보다 미지근한 음식이 덜 거슬린다.
영양 보충을 위해 영양죽이나 미음, 단백질 셰이크를 활용하고 지방, 비타민을 골고루 섭취하면 좋다. 식단을 예로 들면 두부 미소된장국, 삶은 달걀, 두유, 아보카도 슬라이스 또는 아보카도와 바나나 셰이크, 삶은 브로콜리, 달걀찜, 연두부, 견과류, 당근채, 시금치나물, 오이무침, 생선구이 등이 좋다.
입맛 회복이 안 되고, 체중이 계속 빠질 때는 영양주사나 식이보조식 처방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3. “수술 후 가끔 질 출혈(하혈)이 있어요.”
모두가 겪는 건 아니지만 종종 질출혈을 겪는 환자가 있다. 이는 정상적인 회복의 일부인지, 병원에 바로 알려야 하는 상태인지 잘 구분해야 한다.
① 정상 범위 안의 일시적 출혈
수술 후 봉합 부위가 아물며 약간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붉거나 분홍색, 옅은 갈색 분비물이 수일에서 2주간 소량 나올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 수술(광범위 자궁적출술)에서 흔히 관찰된다.
정상 출혈의 특징은 냄새나 통증 없이 맑거나 분홍빛일 띠고,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② 비정상 출혈
양이 많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늘어나면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붉은 피가 쏟아지는 듯 나온다면 수술 부위 혈관이 터지거나 염증으로 혈관이 약해져서 생기는 증상일 수 있다.
만약 고름 섞인 악취 나는 분비물을 동반한다면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출혈과 함께 복통, 발열,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③ 대처법
수술 후 2~3주 동안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다. 성관계도 수술 후 통상 6~8주 전까지 피해야 하고, 좌욕이나 탕목욕 대신 샤워만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4. “수술한 뒤부터 체력 저하가 심각해요.”
자궁암 수술 후 체력 저하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수술했으니 피곤하지 하고 넘기기보다 원인을 알고, 올바른 대처를 해야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① 수술 자체로 인한 신체 손상과 회복 과정
자궁, 난소, 림프절 등을 제거하는 큰 수술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근육량 감소가 동반되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② 호르몬 변화
난소를 절제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급감한다. 이로 인해 피로, 무기력, 우울, 안면홍조 등 폐경 증상이 발생한다.
③ 식욕 저하와 영양 불균형
수술 후 입맛이 떨어지고, 섭취량도 줄면서 단백질, 철분, 비타민 부족으로 피로가 누적될 수 있고, 빈혈이 생기면 지속적인 무기력함이 유발된다.
④대처법
균형 잡힌 고단백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두부, 생선, 달걀, 닭가슴살, 콩, 견과류, 시금치 등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또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걷기부터 시작해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5. “부종이 심해요.”
자궁암 수술 후 다리나 하복부에 부종(붓기)이 생기는 건 흔한 증상이다. 특히 림프절절제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함께 받으면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① 림프절절제술을 하면 림프액이 다리 쪽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차단되면서 다리 붓기, 무거움, 피로감이 유발된다. 수술 후 수개월까지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② 운동 부족, 활동 감소
수술 후 활동량이 줄면 림프 순환도 느려져 부종이 더 쉽게 발생하고 오래 지속된다.
③ 영양 부족으로 인한 저 알부민혈증
수술이나 항암치료로 인해 단백질 섭취가 줄고, 체내 단백질이 감소하면 혈액 내 삼투압이 낮아져 수분이 조직에 고이게 된다.
④ 대처법
누워 있을 때 발끝이 심장보다 높도록 베개 받치기를 하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림프액이 고이지 않게 도와준다.
하루 20~30분 걷기를 하고, 림프 마사지 치료를 해 림프 흐름을 유도한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이 많은 두부, 달걀,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6. “얼굴에 홍조가 생겨요.”
자궁암 수술 후 안면홍조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특히 난소를 절제한 경우라면 이건 폐경 증상의 일부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이다. 하지만 불쾌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원인과 대처법을 잘 알면 도움이 된다.
① 갑작스러운 수술적 폐경
난소를 제거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한다. 열이 갑자기 확 올라오며, 홍조, 식은땀, 두근거림이 나타난다.
② 스트레스나 감정 변화
수술 후 불안, 우울감이 있을 때 얼굴이 쉽게 달아오른다.
③ 대처법
규칙적인 가벼운 걷기, 요가, 스트레칭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자율신경이 안정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두유, 두부, 청국장 등의 콩 제품을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E, B군 음식인 견과류, 통곡물, 시금치 등의 음식은 신경 안정, 혈관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의사 진찰 후 약물적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호르몬 대체 요법(HRT), 비호르몬 치료제인 항우울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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