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에 프로폴리스, 작두콩차 좋을까?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비염. 비염은 완치가 어려워 꾸준한 약 복용과 함께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환기, 이불 알레르기 케어, 코세척 등의 환경 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일부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보조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보조요법

1. 프로폴리스

(1) 프로폴리스가 비염에 좋은 이유

프로폴리스는 비염을 직접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그러나 보조요법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염증 완화, 면역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염 작용

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프로폴리스는 염증을 줄여주는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코막힘, 콧물 같은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비염에 좋은 보조요법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감기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급성 비염의 경우 프로폴리스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면역 조절 효과

면역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프로폴리스는 과도한 면역 반응을 조절해 줄 수 있다.

 

(2) 프로폴리스 섭취하기 전 고려할 점

·효과

효과는 개인차가 있다. 효과를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복용 방법

프로폴리스 복용 방식은 스프레이, 캡슐, 액상 등 다양하다. 아무래도 코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비염에는 더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의사와 상담

벌꿀, 꿀벌 관련 알레르기가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식사 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임산부나 소아는 면역 체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와 같은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프로폴리스가 약물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프로폴리스 효과

 

2. 작두콩차

작두콩차를 꾸준히 마신 뒤 비염 증상이 한결 완화되었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작두콩차가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근거가 있을까?

 

(1) 작두콩차 효과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

작두콩에는 플라보노이드나 사포닌 같은 성분이 들어있다. 이들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염은 염증 반응이 핵심이어서 작두콩차를 꾸준히 마시면 간접적으로 증상 완화에 연결될 수 있다.

 

·면역 조절 효과

작두콩이 면역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부작용이 적고 섭취 간편

일반적으로 차 형태로 마시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장기간 마셔도 큰 부작용이 없다.

 

(2) 주의할 점

작두콩차는 비염 완화 민간요법이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알레르기 반응 주의

작두콩은 콩과 식물이다.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피부 두드러기, 가려움,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어 구입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과다 섭취는 금물

하루 1~2잔, 1~2주 이상 장기 복용할 때에는 중간에 휴지기를 주는 것이 좋다.

 

·약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 상담은 필수

면역억제제나 항히스타민제, 기관지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한 후 지시에 따라야 한다.

 

작두콩차 마시는 법

 

3. 플라티코딘 D(Platycodin D)

플라티코딘 D는 도라지의 주요 사포닌 성분이다. 플라티코딘 D가 비염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플라티코딘 D가 비염에 도움이 되는 이유

 

·항염 작용

플라티코딘 D는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코 점막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염증이 줄어들면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같은 비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항알레르기 효과

플라티코딘 D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알레그리성 비염에 특히 유의미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점액 분비 조절

도라지는 전통적으로 기침, 가래를 억제하는데 많이 쓰인다. 플라티코딘 D도 점액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과도한 콧물 분비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는 환자

플라티코딘 D는 도라지(길경)에서 추출한 사포닌 성분으로 비염, 기관지염, 기침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특정 환자들은 사전에 의사의 자문을 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

도라지, 사포닌, 한약재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플라티코딘 D 섭취 후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 등의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어 반드시 복용하기 전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임산부, 수유부

호르몬이나 자궁 수축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한다.

 

·위장 장애, 간 또는 신장 질환자

사포닌 성분은 위 자극, 속쓰림, 복부 팽만감을 줄 수 있고, 대사 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어 의사의 상담을 거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플라티코딘 D 섭취 전 의사 상담이 필요한 사람

 

·다른 약을 복용 중인 사람

플라티코딘 D는 면역 조절, 항염, 항산화에 작용한다. 그러므로 면역억제제,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등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천식약, 자가면역질환 약,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

 

4. 김배차

감배차는 작두콩, 도라지, 생강, 감초, 배, 모과, 귤껍질(진피)를 조합해 만든 차다. 이런 재료들이 기관지, 비염, 목 건조, 기침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코막힘이 심할 때, 비염이나 천식 초기 증상이 있을 때, 목이 건조하고 잔기침이 날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다만 감배차는 약처럼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쓸데없는 약 복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비염에 계속 항히스타민 약을 복용해 봐야 효과가 없고, 부작용만 날 수 있다. 또 내 비염 타입에 맞는 치료를 하더라도 생활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약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비염 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비염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하는 것이다.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뉜다. 이는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면 유발 원인을 정확하게 찾는 게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고양이 털, 음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비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내가 어떤 항원에 반응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이비인후과나 알레르기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내과나 소아과에서 피부단자검사, 혈액검사 등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를 해야 불필요한 약을 복용하지 않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둘째, 생활환경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가습기를 틀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며, 먼지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청소와 환기를 잘해야 한다. 식염수로 코 안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은 비염 환자에게 필수다. 하루 1~2회 정도, 특히 외출 후나 자기 전에는 반드시 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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