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종(lipoma)은 피하지방조직이나 근육층 사이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며, 암과는 구별된다. 몸에 생기는 말랑말랑한 혹으로, 성장 속도가 늦고, 통증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통 자라면 1~5cm 크기이지만 10cm가 넘는 경우도 일부 있다. 지방종의 종류와 수술하는 전문과, 비용 등을 알아보자.
지방종 종류와 수술하는 의료기관
지방종은 피하 지방종(피하양성종양)과 근막 하 또는 근육 내 지방종(근막 하 또는 근육 내 양성종양)으로 나뉜다.
1. 피하양성종양
피하양성종양은 피부 바로 아래 피하조직에 위치하며, 손으로 쉽게 만져진다. 말랑말랑하며 잘 움직인다. 크기는 비교적 작고 성장도 느리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미용 상의 이유로 제거하며, 수술은 국소마취 아래 간단한 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다. 팔이나 등, 어깨 등에 흔히 생긴다.
2. 근막 아래 또는 근육 내 양성종양
이 지방종은 근육을 감싸는 근막 아래나 근육 내부에 위치한다. 따라서 피부 표면에서 잘 만져지지 않거나 덜 움직인다.
크기가 크고 깊게 자라기도 한다. 특징은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생길 수 있으며, 조위 조직과 유착되기도 해 절제술이 까다로울 수 있다.
수술은 전신마취 또는 깊은 절개가 필요할 수 있다.
3. 지방종 수술은 어디서?
지방종 수술은 굳이 대학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인근 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크기가 작고, 피부 아래 피하에 위치한 지방종은 동네 피부과의원이나 외과의원에서 국소마취 아래 외래 수술 후 당일 퇴원할 수 있다.
만약 지방종이 얼굴이나 목, 팔 등 노출 부위에 생겨 수술 후 흉터가 걱정된다면 성형외과의원에서 정교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반면 근막 아래 또는 근육 내 지방종처럼 깊고 큰 경우 정형외과의원이나 외과의원에 입원해 전신마취나 입원 후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드물긴 하지만 지방종이 악성일 가능성이 의심되거나 복강이나 심부 등 위치가 복잡한 경우 대학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방종은 위험하지 않지만 크거나, 깊거나, 통증이 있거나, 심미적 이유로 제거를 하고 있으면 피부과의원이나 외과의원, 성형외과의원 등에서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지방종 수술비용
1. 수술 건강보험 수가
지방종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지방종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비용의 일부(20~30%)만 부담하면 된다.
먼저 지방종 수술 건강보험 수가부터 보자. 지방종 수술 건강보험수가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피하양성종양이냐, 근막 아래 또는 근육 내 양성종양이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피부과의원이나 외과의원, 성형외과의원과 같이 의원에서 2025년 수술하는 것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보면 피하양성종양이 18만 2,520원, 근막 하 또는 근육 내 양성종양이 23만 8,250원이다.
수술 난도가 높아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에서 수술하더라도 건강보험 수가는 의원과 큰 차이가 없다.
상급종합병원 피하양성종양 수술이 18만 3,270원, 근막 하 또는 근육 내 양성종양이 23만 9,170원이다.
2. 실제 환자 치료비용
수술 수가에 진찰료, 검사료, 치료재료대, 초음파 진단료 등을 모두 합산하면 진료비 총액이 나온다.
의원에서 입원하지 않고 외래 수술을 한다고 가정할 때 진료비 총액은 진찰료 약 2만 원, 피하양성종양 수술료 18만 2,520원을 포함해 20만 2,520원이다. 진료비 총액은 건강보험공단 부담금과 환자 본인부담금으로 다시 나눠진다. 의원의 외래 본인부담률은 30%다.
따라서 2025년 의원에서 피하양성종양 지방종 수술을 한다면 진료비 총액 20만 2,520원의 30%인 6만 760원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피하양성종양이 아닌 근육 내 양성종양으로 수술한다면 25만 8,250원(진찰료+수술 수가)의 30%인 7만 7480원을 환자가 병원에 납부하면 된다.
3. 수술 전 초음파 검사 비용 확인은 필수
여기에다 수술 전 초음파 검사를 한다면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방종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피지낭종이나 섬유종, 신경종, 악성 지방육종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지방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하는 의료기관이 적지 않다.
또 지방종이 피하에 있는지, 근막 아래나 근육 속에 있는지에 따라 수술 방식이 달라진다. 만약 근육 속 깊은 곳에 있다면 전신마취를 할 수도 있고, 신경이나 혈관 손상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처럼 혹의 정확한 위치나 깊이를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지방종 수술 전 초음파 검사는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치료다.
비급여는 정부에서 수가를 정하는 건강보험 항목과 달리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의료기관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적게는 몇 만 원을 받는 의료기관이 있지만 많게는 수십만 원을 부르는 병원도 적지 않다.
일부 의료기관은 20만 원, 60만 원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겠다고 하면 환자 부담금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비보다 초음파 검사비로 몇 배를 더 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만약 터무니없이 높은 비용을 요구하면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술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종 수술은 난도가 그리 높지 않고, 수술하는 의료기관도 많기 때문에 굳이 바가지 초음파 비용까지 부담할 이유는 없다.
여기에다 만약 수술 난도가 높아 대학병원에 입원해 수술한다면 입원료와 혈액검사, 전신마취 비용 등을 추가로 부담할 수 있어 본인부담금이 40만 원에서 50만 원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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