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기자 의료판례

유방암 간전이 수술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해 혈액응고장애

by dha826 2018. 12. 10.
반응형

혈액응고

혈구의 덩어리를 혈병(血餠)이라 하고, 스며 나온 투명한 액체를 혈청이라 한다. 혈액응고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만일 혈액에 이 작용이 없으면 개체는 작은 출혈에도 혈액이 응고가 되지 못하여 결국 과다출혈에 의해 죽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돼 간절제술을 받은 뒤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해 응급수술을 했지만 혈액응고장애로 인해 패혈증 초래한 사건.

 

사건: 손해배상

판결: 1심 원고 패

 

사건의 개요

환자는 유방암 진단 이후 다발성 전이로 피고 병원에서 항암요법 및 방사선 요법을 받았는데 10년 뒤 CT 검사 결과 두달 전 12cm였던 종양의 크기가 13.8cm로 증가해 간 우엽 절제술을 받기로 했다.

 

환자는 수술후 의식이 저하되면서 복부팽만, 배액관으로 혈성 분비물 배액 등 복강내 출혈이 의심됐고, 의료진은 농축 적혈구 등을 수혈하면서 시험적 개복술을 통해 간문 및 하대정맥 부위 출혈을 확인하고 지혈조치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

 

그런데 10일 뒤 발열 및 저혈압 등의 패혈증 증상이 나타나더니 다발성 장기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원고의 주장

의료진은 수술 도중 과실로 하대정맥을 절단하고 횡경막을 천공시켰으며, 대량 수혈의 부작용으로 혈액응고장애로 출혈이 지속돼 환자를 합병증으로 사망케 했다.

 

1심 법원의 판단

의료진이 수술 도중 환자의 하대정맥을 절개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고, 횡경막 손상과 과다 출혈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

 

우측간엽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 과정에서 피부, 근육, 복막 및 간조직 등에 대한 수술적 조작으로 출혈은 불가피하며, 간암에 의해 간기능이 저하된 상태였기 때문에 정상인에 비해 출혈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컸다.

 

수술 이후 지혈되었던 부위에서 다시 출혈이 발생한 것은 수술 종료 이후 지혈부위가 파열되거나 범발성 혈액응고장애 및 간기능 저하 등에 의해 출혈성 경향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이후 대량수혈의 불가항력적 합병증으로 혈액응고장애가 발생해 패혈증으로 이어졌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판례번호: 17504(2014가단**)

판결문 받으실 분은 댓글 또는 비밀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