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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자 의료판례

무혈성 괴사와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부작용

by dha826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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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단

원고는 통증을 동반한 좌측 고관절 운동장애로 피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고관절(엉덩관절,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단을 받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란?

대퇴골두로 들어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이 혈류에 의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뼈조각이 괴사되어 발생하는 질환.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죽게 되므로 이를 무혈성 괴사라고 부른다.

 

원고는 피고 병원에 입원해 인공 고관절전치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 7일째 병실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탈구가 발생해 도수정복술을 받았지만 다시 탈구가 발생해 컵 위치 조정술을 받았다.

 

3차례 탈구 발생해 장애판정

의료진은 다음 날 단순 방사선검사 결과 탈구가 다시 확인되자 마취 후 재정복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컵치환 재수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원고는 위와 같이 3차례에 걸친 수술에도 불구하고 수술 부위인 좌측 고관절 부위에 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있으며 운동이 제한되어 46호 장애판정을 받았다.

원고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그러자 원고는 피고 의료진이 좌측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심각하지 않았음에도 성급하게 수술을 감행한 과실이 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원고는 피고가 수술을 하면서 탈구 등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주의의무를 위반해 치환된 인공관절이 탈구되었고, 이로 인해 운동장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피고 병원의 주장

이에 대해 피고 병원은 원고의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상습적인 음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피고 병원은 원고의 인공관절 탈구가 수술을 받고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한다는 의료진의 지시를 무시한 채 원고가 혼자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발생한 것이어서 의료진의 치료상 과실로 인해 야기되었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법원의 판단

이 사건 수술로 치환한 원고의 인공관절이 수술일로부터 불과 7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탈구되었다.

 

통상적인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후에는 컵의 센터와 헤드의 센터가 고관절의 중심에 일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사건 수술의 경우 컵이 비구 상방에 위치하면서 컵과 헤드 사이가 떠 보여 고관절의 적절한 긴장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법원의 진료기록 감정의사는 원고에 대한 방사선 및 MRI 검사 결과 좌측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진단하고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1차 수술 후 방사선 사진 상 비구 컵의 삽입 위치가 부적절하고, 다리 길이 변화 등을 종합하면 수술의 시술상 과오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수술 후 기계적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 즉시 거동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즉시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대개 2~3일 경과 후에는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보행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원고는 수술 후 탈구 전까지 침대에서 내려오는 행위 외에 탈구의 원인이 될 만한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고는 탈구로 인해 도수정복술을 받았지만 다시 탈구가 발생해 컵위치 조정술을 받았음에도 다시 탈구가 확인되어 재정복을 시도했지만 실해하는 등 수술 이후 인공관절의 반복적인 탈구현상이 발생했다.

 

이런 반복적인 탈구를 방지하기 위해 2차례의 재수술을 했지만 결국 좌측 고관절의 운동제한이 발생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보면 피고는 수술을 하면서 컵과 인공골두를 적절히 결합시켜 인공관절이 탈구되지 않도록 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반한 과실로 인해 원고의 좌측 고관절 부위의 통증과 운동제한을 발생시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피고는 이로 인해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글 번호: 201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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