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방법, 수술 후 증상과 치료
대장암 치료 방법은 단계적 수술, 결장 전절제술, 수술 중 장세척과 장 절제수술, 수술 전 스텐트를 이용한 감압 등 4가지 방법이 있다.
이는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모두 선택 가능한 방법이다.
이 중 스텐트 삽입술은 대장 천공이나 암세포의 파종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고, 만일 시술이 효과적이지 못할 경우 오히려 수술이 늦어지거나 수술 후 회복이 늦어져 합병증 발생을 높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완전한 장폐색의 경우 스텐트 삽입술 자체가 어렵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다.
수술 후 발생하는 장 유착은 복강을 개복하는 모든 수술에 발생하고, 스텐트 삽입술 시행 여부와 장 유착은 연관관계가 낮다.
대장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증상과 치료
대장암 수술 후 장마비로 인해 복부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비위관(일명 콧줄) 거치, 금식, 말초정맥 영양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된다.
또 구토 증상 역시 치료적 금식 및 비위관 삽입, 총 정맥 영양 공급 등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만약 환자의 활력징후(혈압, 맥박, 호흡 등)가 양호하지만 통증이 계속되면 장이 부분적 또는 완전히 막히는 장폐색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소장의 유착 부위를 박리하는 소장 절제 및 문합술 시행을 고려하게 된다.
장폐색은 수술로 인한 기계적 장폐색과 마비성 소장 폐색으로 나눌 수 있다. 마비성 소장 폐쇄는 비위관 삽입으로 폐쇄 부위가 뚫릴 수 있고, 폐쇄가 장기화되면 혈관을 통한 영양 수액 공급 및 항생제와 진통제 투여가 필요하다.
수술 후 유착에 의한 장 폐쇄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수액 치료, 전해질 교정 치료, 금식, 비위관 삽입과 같은 고식적 치료를 하게 된다.
이 같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활력징후가 흔들리고,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는 등의 패혈증 위험이 높아지면 응급수술을 해야 한다.
환자가 대장암 수술 후 복부 팽만감,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지만 활력징후가 양호해 기계적 장폐색 상태가 아니라면 곧바로 응급 수술을 하지 않고 비위관 삽입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장폐색 치료를 위해 소장의 50% 이상을 절제할 경우 소장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섭취한 음식물 대부분은 소장에서 분해되어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게 되는데 단장증후군은 이런 과정이 불가능해 설사, 영양 결핍, 빈혈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대장암 수술을 전후해 의료과실이 의심된다면
대장암으로 인해 항암치료, 수술 후 통증과 구토, 오심 등에 대해 적절한 검사와 처치를 하지 않을 경우 장폐색이나 장피 누공, 단장증후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잘못으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된 게 아닌지 의심될 때에는 성급하게 손해배상 소송이나 형사 고소 등의 조치를 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점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결정하는 게 합리적이다.
첫째, 대장암 치료 방법이 합리적이었는지 살펴본다. 만약 수술이 불가피했다면 근치적 전절제술, 스텐트 삽입술 등 다양한 치료 방법 가운데 환자의 상태에 맞는 것을 선택했는지 따져봐야 한다.
둘째, 수술 후 장폐색과 같은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하면서 증상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관련 검사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대장암 수술 후 장폐색 의심 증상 등이 발생한 상황에서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적절한 시점에서 고식적 치료, 장 유착 박리술 등을 했는지 살펴보고, 의료진의 대응이 늦어져 상태를 악화시켰는지 의무기록 전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설명의무 이행 여부다.
대장암을 치료하는 의사는 수술 전 환자에게 현재의 상태, 수술의 필요성, 다양한 수술 방법, 수술 방법 별 장점과 단점,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장 유착, 장피 누공 등의 합병증 내지 후유증 등을 충분하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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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 [안기자 의료판례] - 대장 직장암 수술후 정맥혈전증으로 단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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