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와 간암 검사 방법, 환자가 알아야 할 점
간암 발생률은 간염 발생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11%, 20년이 지나면 35%로 증가되고, 간암 환자의 75~80%가 간염 환자이며, 이들 환자 중 약 50~55%가 B형 간염 환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암은 그 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진단 당시 이미 간경변증을 동반하면서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따라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정기적으로 간 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암의 발생 과정은 간경변증과 같은 만성 간질환에서 발생되는 재생성 결절에서 시작되어 이형성 결절, 조기 간암, 소간암, 진행성 간암에 이르는 발전 단계와 만성 간질환을 거치지 않고 정상 간에서 직접 간세포암이 발생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다.
간경화, 간암 검사 방법
이 과정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 CT, MRI 검사를 하게 된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간경화와 관련된 재생, 이형성 결절일 가능성이 있으면 CT, MRI 검사를 검토하게 된다.
간경변증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는 기저 질환의 진행 정도, 간암을 비롯한 합병증 진행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한다.
만성질환에서 간의 에코는 정상적인 간에 비해 거칠어져 있고, 간경변으로 진행될수록 간 안에 재생결절에 의한 소결절 형성을 보여 다른 결절성 종양과 구별에 어려움이 있다.
CT 검사는 간 초음파검사에서 간세포암이 의심되거나 새로운 병변 등의 이상이 발견되면 시행이 권장된다. CT 검사에서는 간암의 동맥기에서 조영 증강된다.
MRI 검사는 CT에서 동문맥단락(AP shunt)과 구별이 어려운 병변을 감별 진단할 수 있고, 역동적 검사 외에 다양한 T1 및 T2 강조영상을 이용해 종양의 성질을 밝혀내는데 이용되고 있다.
초음파 검사 결과 1cm 정도의 고음영 결절이 발견되면 CT 검사를 시행하는데 간암으로 진단할 수 있는 동맥기 조영증강 결절이 보이지 않으면 간경변증에 동반된 재생성, 이형성 결절로 진단한다.
초음파 추적검사에서 고음영 결절이 발견되지 않으면 재생성 결절을 동반한 간경변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간세포가 암화 되면 종양세포 자체가 알파태아단백(AFP)의 생성을 일으켜 혈중 AFP의 증량을 일으키므로 원발성 간암의 진단에 이용된다.
다만 소간암 중 약 35%에서 AFP 수치가 정상이고, AFP 수치 상승은 간세포암종 이외에 간염의 악화 또는 간세포의 활발한 재생 시기 등 비특이적인 경우에도 나타나므로 단독 혈청 AFP 검사만으로 간세포암종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AFP 수치가 400ng/ml 이하이면 CT, MRI 또는 혈관조영술 중 두 가지 이상에서 간세포암에 합당한 소견이 있을 때 임상적 간세포암종으로 진단한다.
조직검사는 영상학적 검사 외에 다른 보조적인 진단방법이 충분하지 않을 때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조직생검을 통한 암종의 전파 가능성이 0.6~5.1%에 이르러 조직검사에 신중을 기한다.
진료 과정에서 고음영 결절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나 MRI 검사, 혈관조영술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CT 검사에서 간경화가 관찰되지만 명확한 종양 내지 복수가 없으면 종양의 증거가 없는 간경화로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 결과 고음영 결절이 확인되면 재성, 이형성 결절일 가능성이 있고, 소간암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이후 CT 검사에서 동맥기 조영증강을 보이는 결절을 확인하면 간암으로 진단한 다음 MRI 검사를 시행한 후 간세포암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간암 진료 의료진의 설명의무
의료진은 CT 검사, MRI 검사를 통해 간암을 발견하면 환자에게 간세포암일 가능성을 설명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게 간 이식술, 간 절제술, 국소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 치료 등을 권유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
또 간암의 발병 및 전이 속도, 치료방법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 한다. 만약 의사가 간세포암에 대해 위에서 언급한 것을 설명하지 않아 간세포암 진단 및 치료 적기를 놓치게 했다면 의료진은 과실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
간암 진단을 받았다면
간암 확진을 받았다면 적기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간암 진단 후 치료계획을 세우지 않거나 감별진단을 위해 신속하게 추가 MRI 검사를 하지 않는 등 진료를 게을리하면 치료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
따라서 의료진에게 향후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지 물어보고, 의료진에게 신뢰가 가지 않으면 간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다시 한번 교차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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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 [안기자 의료판례] - 간암 절제수술 후 부작용 증상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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