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충수염 초기증상, 환자 유의할 점
충수염(맹장염)은 복부의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맹장에서 벌레 모양으로 튀어나온 약 10cm가량의 작은 돌기인 충수에 염증이 생긴 질병이다.
충수염은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소화불량과 상복부 통증 등으로 나타나다가 6~7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오른쪽 하복부 통증으로 정착되는 경과를 보인다.
이때를 전후해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충수의 위치가 드물게는 왼쪽 하복부나 맹장의 뒤쪽 또는 간장 아랫부분인 경우에는 치골 윗부분, 왼쪽 하복부 등에 국한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맹장염의 임상증상으로서는 특히 오른쪽 하복부 압통 및 반발통이 전형적이다. 염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체온 상승, 백혈구 수치 증가 등이 동반되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급성충수염은 제때 진단하고 충수절제수술을 하지 않으면 염증 부위가 터져 복막염으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충수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상복부 통증에 이어 하복부 통증이 지속되어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구역질과 구토, 고열이 동반되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치인 4,000~10,000/μL를 크게 초과하면 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은 급성 골반염 및 난소-난관 농양으로 진단해 항생제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하복부 통증과 압통이 계속되면 복부초음파검사, 복부 CT 검사 등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규명한 후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한다.
환자 역시 통증에 대해 약물을 복용한 뒤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의료진이 경과 관찰 외에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현재의 상태와 앞으로 치료 방향을 물어보거나 의료진에게 상급병원 전원이 필요한지 문의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왜냐하면 하복부 통증, 고열, 백혈구 수치 정상치 상회 등의 증상이 발생해 항생제 치료를 했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신속하게 복부 CT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실시하고, 정확한 병명을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복막염, 패혈증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사의 진단 및 치료 주의할 점
만약 의사가 급성충수염 의심 소견이 있는 환자에 대해 초기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하복부 통증을 호소했음에도 초음파 검사나 복부 CT 촬영 등의 검사를 하지 않아 복막염을 초래했다면 과실 책임을 져야 할까?
이에 대한 판례를 보면 법원은 의료진의 과실로 인해 환자가 제때 충수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시기를 놓쳐 충수염으로 인한 복막염이 발생했다면 해당 의료진은 환자가 입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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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2 - [안기자 의료판례] - 충수 맹장염 증상, 수술 후 통증 등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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