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하수체 선종 증상, 치료법, 환자 유의할 점

뇌하수체 선종 종류와 합병증, 환자 주의사항

A 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말단비대증 소견이 있으니 내분비내과에서 치료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고, 내분비내과에 내원했다.

 

말단비대증은 성장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신체의 말단인 머리, 손, 발 등이 비대해지는 만성 질환이다.

 

내분비내과 의료진은 A에 대해 성장호르몬 인자(IGF-1) 검사, CT 및 MRI 검사를 거쳐 뇌종양의 일종인 뇌하수체 종양 소견을 관찰했다. 이에 의료진은 혈액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성장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거대 선종으로 진단했다.

 

뇌하수체 선종이란?

뇌하수체는 뇌의 정중앙부 하단에 위치한 신체기관으로 유즙 분비 자극 호르몬인 프로락틴, 성장호르몬, 갑상선자극 호르몬,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등을 분비한다.

 

뇌하수체 선종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으로, 특정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기능성 선종과 호르몬의 분비 없이 세포 덩어리만 형성하는 비기능성 선종으로 구분된다.

 

뇌하수체 선종의 증상은 다양하다. 호르몬 비분비성 뇌하수체 선종은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하게 되어 시력 저하, 시야 감소, 뇌척수액 흐름 방해를 통한 수두증으로 인해 두통, 구역질, 구토 및 보행 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전반적인 호르몬 분비의 감소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선종은 호르몬 과다 증상이 나타나는데, 성장 호르몬 분비 종양은 위의 A처럼 말단비대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거인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뇌하수체 선종 증상과 유의사항

 

뇌하수체 선종 치료 방법과 합병증

뇌하수체 선종의 치료방법은 약물 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의사는 종양과 환자의 특성 등을 고려해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뇌하수체 선종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뇌하수체 기능 손상, 요붕증(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이 생성되는 질환), 부비동염, 비중격 파열, 뇌척수액 비루, 종양 출혈, 시력 장애, 사망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뇌하수체 종양 수술을 할 때 척수강으로 요추 배액관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인위적으로 요추 쪽으로 배출시키는 조치를 취해 뇌척수액 유출을 방지하고, 수술 부위 회복을 돕게 된다.

 

A는 C 병원에 입원해 코의 중격을 절개해 뇌하수체 종양에 접근해 종양을 제거하는 경 접형동 접근법 방법으로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수술 당시 뇌척수액 및 수술 부위로부터 출혈액 배액을 위해 요추(허리등뼈) 안에 배액관을 삽입했다.

 

그리고 의료진은 종양 제거술 이후 배출되는 배액물을 통해 정상적인 회복 양상을 확인하고, 배액양이 거의 없자 배액관을 뽑았다.

 

A는 퇴원 후 10여 일 뒤부터 콧물과 같은 분비물이 흐르는 증상이 있자 다시 C 병원에 내원해 비강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종양제거술을 한 부위로 뇌척수액이 새는 소견이 확인되었다.

 

이에 의료진은 응급으로 경비적 뇌척수액 누출 차단술을 실시했다.

 

뇌하수체 선종 수술 후 A의 사례처럼 이상 증상이 발생한 즉시 재수술을 통해 회복하기도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대량 출혈로 인해 마비, 뇌경색, 감염 등으로 심각한 장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

 

뇌하수체 선종 정의

 

뇌종양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유의할 점

일반적으로 의사는 환자에게 침습을 가하는 검사나 수술, 나쁜 결과 발생 개연성이 있거나 사망 등의 중대한 결과 발생이 예측되는 의료행위를 할 때에는 환자나 그 법정대리인에게 질병의 증상, 치료방법의 내용 및 필요성, 발생이 예상되는 위험 등에 대해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A의 사례처럼 뇌종양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병원 의료진은 환자에게 수술 목적 및 필요성, 방법 등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이런 설명 과정에서 외과적 수술 외에 약물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설명해 환자 스스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

 

다만 A처럼 성장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에 대해서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고, 말단비대증과 같은 외형적 변화가 있으며, 종양의 크기가 상당하다면 의사가 약물 치료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수술을 권유할 수도 있다.

 

환자도 질병의 특징, 치료 과정,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내지 합병증, 집도의의 숙련도 등에 대해 알아보는 게 좋다.

 

뇌종양 수술은 수술 난도가 높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집도의의 세부 전문과목, 뇌종양 수술 경력과 연구 논문 실적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뇌하수체 선종 수술 합병증

 

또한 수술 직후에는 다양한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

 

만약 의료진이 환자의 이상 증상 호소에도 불구하고 검사 및 처치를 소홀히 하거나,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진에게 현재의 상태와 호전 가능성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신뢰가 가지 않으면 상급병원으로 전원 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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