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가 알아야 할 수술 후 증상, 합병증

위암 수술 후 증상과 환자 유의사항

위암이 위의 하부에 발생한 경우 위의 아랫부분 2/3를 절제하는 위아전 전제술을 시행한다. 그리고 위아전 절제술 후에는 남은 위를 십이지장 또는 공장과 연결시키는 위장 재건술을 시행한다.

위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증상과 처치를 예시하면 아래와 같다.

A 씨는 위암 절제수술 이틀 뒤 미음으로 식사를 시작했는데 고열이 지속되고,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구역질 증상을 동반한 구토가 여러 차례 발생하자 의료진은 단순 복부 X-ray 촬영을 실시해 기계적 장폐색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금식 조치했다.

장폐색은 장이 부분적이나 완전히 막혀 음식물 등이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기계적 장폐색은 수술 후 장의 유착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A 씨는 수술 3일째 통증이 발생해 소염진통제와 항생제를 투여했고, 수술 4일째에도 통증이 지속되자 진통소염제,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다.

또 발열 증상도 나타났지만 그다음 날부터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수술 일주일 뒤 퇴원했다.

A 씨의 사례와 달리 위암 환자 후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위절제술에서 발생하는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주요 합병증으로는 북강 내 출혈, 십이지장 절제 부위 내용물이 밖으로 새는 누공, 출혈, 협착 등이 있다.

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한 뒤 수술 부위를 봉합, 문합했지만 봉합, 문합이 잘 되지 않거나 이후 벌어져 누수나 천공 등이 발생하면 장 안에 있는 내용물이 밖으로 누출될 수 있다.

누수 또는 천공의 원인은 문합 부위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거나 봉합 또는 문합 부위 괴사, 감염, 영양 불량, 대사 장애, 수술 과정에서 의사의 과실, 수술 기구의 불량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같이 문합 부위 누수나 천공이 발생하면 통증, 복막염, 고름 성분이 포함된 배액, 발열, 맥박이 빨라지는 빈맥, 백혈구 증가 등이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신속하게 관련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

수술 부위 누수나 천공이 의심되는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은 증상의 추이를 관찰하면서 추가적인 검사를 위한 금식, 발열이 있으면 선행적으로 항생제 투여 등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CT를 포함한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해 누수나 천공의 진단을 확정하고, 추가 검사가 필요하면 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할 의무가 있다.

검사 결과 누수나 천공이 확인되고, 환자의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일 때에는 따라 항생제 투여 후 경과관찰을 하거나 영상의학적 배액관을 삽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거나 환자의 상태가 불안정하면 응급수술을 실시할 수 있다.

위암수술 후 경과가 호전되어 퇴원하더라도 복통이 반복되거나 피를 토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해 혈액검사, 복부 CT 검사 등을 받아 수술 부위 누수나 누공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의료진은 환자에 대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혈액검사, 복부 CT 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술 후 이상 증상이 발생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가 단순히 수술 부위 치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라며 추가 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때에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증상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치의에게 충분하게 상의해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 의료진이 불성실한 진료를 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에는 다른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추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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