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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자 의료판례

대동맥 박리 수술 전 환자가 알아야 할 점

by dha826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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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박리증 수술방법과 의사의 주의의무

대동맥은 내막, 중막, 외막 등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고혈압이나 외상 등으로 내막이 파열되면 심장수축기에서 뿜어 나가는 혈류가 대동맥의 내막과 중막을 찢으면서 대동맥을 박리시키는데 이를 대동맥 박리라고 한다.

 

동맥 벽이 퇴화하는 것은 주로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데 대동맥 박리가 있는 사람의 2/3 이상이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동맥 박리가 있으면 대동맥이 파열되며 갑자기 앞가슴이나 등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과 혼동되기도 한다. 발생 부위가 상행 대동맥일 경우 뇌로 가는 혈류를 막아 뇌졸중을 일으키거나 심장 관상동맥을 막아 급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

 

대동맥 박리는 수술적 치료가 원칙으로, 파열된 내막 부위를 절제한 뒤 박리된 대동맥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한다.

 

대동맥 박리증을 수술할 때에는 초저온체 상황에서 완전 순환정지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심폐바이패스(체외순환)를 하고, 뇌 보호를 위한 뇌관류법을 선택해야 하는 등 심혈관계 수술 중에서도 위험도가 높다.

 

상행 대동맥을 침범한 대동맥 박리증은 수술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20~3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고, 수술 중 체외순환에 따른 뇌경색은 예방을 위한 주의의무를 다하더라도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뇌경색, 뇌출혈 외의 수술 합병증으로는 심근경색, 장기 손상, 신부전, 출혈, 감염 등이 있다.

 

대동맥 박리 수술 유의할 점
대동맥 박리 치료 유의할 점

 

대동맥 박리증 수술 후 부작용 발생 사례

K 씨는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오던 중 D 병원에서 CT, 심장 초음파검사를 한 결과 대동맥 박리로 인한 상행 대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이에 D 병원에서 대동맥 박리로 인해 늘어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을 인조혈관으로 교체하고, 대동맥판막 역류를 치료하기 위해 인조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갔다.

 

환자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혈압, 체온 등의 활력징후, 산소포화도, 소변량, 흉관 배액 상태, 동공 크기 및 대광반사 등이 모두 정상이었는데 시간이 경과해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이 뇌 MRI 검사를 한 결과 양쪽 후대 뇌동맥 영역에서 급성 경색 및 우측 전두엽의 국소 급성 경색 소견을 확인하고, 약물치료에 들어갔다.

 

대동맥 박리증 환자가 알아야 할 의사의 책무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대동맥 박리증 수술은 그 자체로 위험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뇌경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사는 진단, 수술, 수술 후 경과관찰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환자 역시 수술 후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는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동맥 박리 치료 방법
대동맥 박리 치료 방법

 

. 적절한 심폐바이패스 시행

심장수술을 할 때 심폐바이패스(체외순환)를 시행해 인공심폐기가 심장과 폐의 역할을 대신하는데 혈액이 체내에서 나와 체외순환기를 통과할 때에는 혈액이 몸 안에 있을 때보다 응고되기 쉽기 때문에 혈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응고제인 헤파린을 투여한다.

 

이때 항응고 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검사법이 활성화 응고 시간(ACT, Activated Clotting Time)으로서 ACT가 상승할수록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진은 심폐바이패스를 할 때에는 혈전이 생기는지 확인하기 위해 ACT를 최소 400초 이상으로 유지하고, 30분 간격으로 확인해야 한다.

 

의료진이 이 같은 주의의무를 소홀히 해 ACT 수치가 적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고, 이로 인해 혈전이 발생할 경우 급성 뇌경색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 수술 후 지속적인 경과 관찰 의무

의료진은 수술 후 혈전으로 인한 뇌기능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환자실에서 가능한 신경학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등의 문제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신경과 협진을 의뢰하고, 적시에 경과 관찰 및 관련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혈전용해술 등의 처치를 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

 

대동맥 박리 치료 의사 주의의무
대동맥 박리 치료 의사 주의의무

 

. 설명의무

의료진은 대동맥 박리 수술 전 환자 또는 환자의 법정 대리인에게 환자의 상태, 다양한 치료 방법, 수술이 불가피할 경우 수술 방법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

 

환자 역시 이 과정에서 궁금한 점, 우려 사항 등을 질문해 충분히 이해한 뒤 수술할지 결정해야 한다. 특히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증상과 대처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환자에게 통증, 고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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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사진대동맥 박리 치료 의료사고 대응
법원 사진, 대동맥 박리 치료 의료사고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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