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추적관찰과 영상검사, 조직생검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이 쉽지 않다.
폐암 감별을 위해서는 흉부 엑스레이 검사, 흉부 CT 검사가 조기 진단 방법이고, 이런 검사를 한 결과 폐암이 의심될 때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CT 검사, 뼈 스캔 검사, 혈액검사 결과 폐암을 강하게 의심할 만한 소견을 보이지 않으면 3개월 후 다시 흉부 CT 검사를 하고, 그 과정에서 변화가 감지되면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단 방법이다.
만약 CT 검사 결과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결과 폐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며, 전신 상태가 악화되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없다면 6~7개월 뒤 CT 검사를 실시해 폐 결절에 변화가 있으면 조직생검으로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아래 사례처럼 흉부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 결절이 보이자 폐암 감별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CT 검사를 받았지만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얼마 뒤 기침, 호흡곤란 등으로 증상으로 흉부 CT 검사, 조직 생검을 한 결과 폐암으로 확진되기도 한다.
CT 검사에서 특이점 없었는데 폐암 확진
K는 H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폐 하엽 부위에 이상 소견을 보이자 국소 폐렴, 국소 무기폐, 국소 섬유화 증상이 의심되고 폐암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자 K는 1월 8일 정밀검사를 하기 위해 G 병원에 내원해 혈액검사를 하고, 14일에는 흉부 엑스레이 및 흉부 조영증강 CT 검사를 시행했으며, 15일에는 뼈 스캔 검사를 받았다.
혈액검사 결과 폐암표지자인 CEA(암태아성항원, Carcino-Embryonic Antigen) 당단백 수치가 정상 안에 있었고, 뼈 스캔 검사 결과에서도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았다. CEA 수치는 5ng/mL 이하이면 정상이다.
G 병원 영상의학과 의사는 1월 19일 흉부 CT 검사 결과 좌 하엽의 상위 부근에 침상형 경계의 결절이 보이고, 기질성 폐렴으로 추정되지만 폐암을 감별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G 병원 호흡기내과 의사는 4월에 추적검사를 위해 조영증강 CT 검사를 다시 하기로 하고, 검사 결과 변화가 있으면 수술적 검사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는 4월 15일 조영증강 CT 검사를 받았는데 영상의학과 의사는 의미 있는 변화가 보이지 않고, 기질성 폐렴으로 추정하면서 폐종양을 감별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G 병원 호흡기내과 의사는 7개월 후인 11월 추적검사를 위해 CT 검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환자는 11월 예정된 검사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가 환자는 다음 해 1월 30일경 기침과 콧물,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G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고, 당일 CT 검사 결과 양쪽 폐에서 다발성 결절이 확인되었다.
의료진은 며칠 뒤 조직 생검을 실시해 폐암으로 진단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폐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최선이다.
만약 50대이면서 수십 년간 흡연을 했다면 폐암 고위험군이다. 이런 폐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폐암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 역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통해 폐암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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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 [안기자 의료판례] - 폐암 환자가 알아야 할 조직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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