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중환자실(NICU, Neonatal Intensice Care Unit)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기는 저체중 출생아, 극소저체중 출생아, 복잡한 선천성 질환 신생아, 초미숙 신생아, 조산아(이른둥이), 고위험 신생아, 선천성 심장질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신생아, 신생아 황달, 가사 상태 신생아 등이다.
고위험 신생아는 저산소증, 고 탄산혈증, 대사성 산증, 태아의 선천성 기형, 미숙아, 신생아 중증 폐질환, 선천성 심질환, 패혈증, 폐동맥 고혈압증 등을 의미한다.
이들 중증 신생아에 대한 치료기술이 향상되고, 장비가 고도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영아 사망의 53%가 출생 후 28일 미만 신생아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 및 환자안전 중심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신생아중환자실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와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병상 수가 적고, 유기적인 협진이 필수적인 소아외과, 소아심장과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문장비와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신생아중환자실 전문 인력, 장비, 시설 중요
모세혈관 채혈로 혈액가스 분석이 가능한 현장검사 장비, 환자 이송을 위한 보육기, 고빈도 인공호흡기, 비침습적 인공환기 장비, 이동식 초음파(두부, 복부, 심장) 장비, 격리실 등의 전문장비와 시설을 구비해야 신생아 중환자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출생체중 1,500g 미만 신생아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집중영양치료팀이 TPN(총 정맥영양) 치료가 필요한 환자 협진과 신생아중환자실을 직접 회진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것 역시 치료에 도움이 된다.
집중영양치료팀을 운영하면서 총 정맥영양을 공급할 경우 신생아의 적절한 체중 증가와 입원 일수를 줄일 수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신생아 소생술 교육을 이수해 응급상황에서 기도 확보, 호흡 보조, 체온 유지를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면 미숙아 등 취약한 환자의 소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신생아중환자실은 원외에서 출생한 후 신생아중환자실로 전원 오거나 입원한 신생아들에 대한 감시배양을 시행해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와 지역의료기관으로부터 감염 전파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적정성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1~5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하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 결과
2024년 5월 심평원이 발표한 2022년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 결과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신생아중환자실 86개 가운데 1등급이 64개(74%), 2등급이 15개(17%), 3등급이 3개(4%), 4등급이 3개(4%), 5등급이 1개(1%)로 나타났다.
2022년도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 2등급 의료기관을 지역별로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다만 적정성평가 결과와 의료의 질이 반드시 비례한다고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치료를 받을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역 1~2등급 의료기관은 3개다. 1등급은 강릉시 강릉아산병원과 춘천시 강원대병원이며, 2등급은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록병원이다.
경기도 소재 신생아중환자실 중 1등급은 14개로 지역별로 비교적 잘 분포되어 있다. 분당구 분당차병원, 광명시 중앙대광명병원, 의정부시 의정부성모병원, 일산시 일산백병원, 일산동구 일산차병원, 부천시 부천성모병원, 용인 기흥구 용인세브란스병원, 수원시 아주대병원,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 일산 일산불교병원, 일산동구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안산시 고대안산병원, 수원시 성빈센트병원 등이다.
경기도에서 2등급은 구리시 한양대구리병원,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신생아중환자실이 많지 않고, 이마저도 대도시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경상남도에서 신생아중환자실 1등급은 창원시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이며, 2등급은 창원시 삼성창원병원, 창원시 창원한마음병원, 진주시 경상국립대병원 등 5개에 불과하다.
전북특별자치도에 위치한 의료기관 중 1등급은 전주시 전북대병원이 유일했고, 2등급은 전주시 예수병원, 익산시 원광대병원 등 2개다.
충청남도에서는 1등급이 없었고, 청주시 충북대병원이 유일하게 2등급이며,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대병원이 1등급, 제주한라병원이 2등급이며, 충청남도에서는 천안시 순천향대천안병원과 천안시 단국대부속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광주광역시에서 1등급은 전남대병원 한 곳이며, 조선대병원이 2등급을 받았다.
대구광역시에서 1등급은 5개다. 북구 칠곡경북대병원, 남구 영남대병원,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달서구 계명대동산병원, 중구 경북대병원이 1등급이다. 2등급은 동구 대구파티마병원 1곳이다.
대전광역시 1등급은 서구 건양대병원, 중구 충남대병원이며, 중구 대전성모병원이 2등급이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1등급이 부산진구 부산백병원,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서구 부산대병원, 서구 동아대병원 등 4개다. 2등급은 남구 부산성모병원, 서구 고신대복음병원이다.
서울은 신생아중환자실 1등급이 25개로 가장 많다.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 성동구 한양대병원, 영등포구 강남성심병원,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성북구 고대안암병원, 강남구 강남차병원, 동작구 중앙대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노원구 상계백병원,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중랑구 서울의료원, 동작구 보라매병원, 종로구 서울대병원,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노원구 노원을지대병원, 구로구 고대구로병원, 동대문구 경희대병원, 광진구 건국대병원이 1등급으로 분류되었다. 서울에서 2등급은 1개도 없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이, 울산광역시에서는 울산대병원이, 인천광역시에서는 부평구 인천성모병원, 중구 인하대병원, 남동구 길병원이 각각 1등급을 받았다.
신생아중환자실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평가 결과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의료정보 → 의료평가정보 → 병원평가 → 병원평가 검색 → 평가항목 중환자실 → 세부항목 신생아중환자실 순으로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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