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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자 의료판례

외상성 뇌경막 하 출혈 수술 및 전원 시기

by dha826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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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 경막 하 출혈의 임상 증상은 충격 당시 뇌 손상의 정도와 혈종의 크기 및 발생 부위, 혈종의 형성 속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의식 수준은 초기 외력의 정도에 따라 의식 명료에서 혼수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외상성 뇌출혈 수술 사례

A1121일 오후 730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에서 뒤로 넘어져 H 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었다. 병원 의료진은 우선 상처 부위를 소독한 뒤 오후 830분 뇌 CT 검사를 한 결과 약간의 뇌경막 하 출혈, 출혈성 뇌좌상이 확인되어 중환자실 입실 결정을 했다.

 

외상성 뇌경막 하 출혈은 뇌경막과 지주막 사이에 혈종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진은 오후 1030분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당시 글라스고우 혼수계수(Glasgow coma scale, GCS)15(E 4, V 5, M 6)이었다. 글라스고우 혼수계수에서 E(눈뜨기) 4점은 자발적으로 눈을 뜨는 상태, V(최량의 언어반응) 5점은 적절하고 지남역이 있는 상태, M(최량의 운동반응) 6점은 명령에 따르는 상태를 의미한다.

 

A는 중환자실에 입실한 뒤 다음 날 새벽까지 반복적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거부하는 언행을 했고, 간호사들은 치료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설명했다.

 

A22일 오전 4시 중환자실에서 퇴실하겠다며 수액이 담긴 정맥도관을 뽑으려고 했으며, 의료진은 억제가 되지 않자 환자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사지 억제대를 적용했다.

 

외상성 뇌출혈 수술 언제해야 하나?
외상성 뇌출혈 수술 시점

 

의료진은 오전 717분 뇌 CT 검사 결과 전날에 비해 두개 내 혈종이 다소 증가했다.

 

병원 주치의는 오전 11시 환자 보호자에게 환자의 뇌출혈이 증가할 수 있고,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간경화 및 혈소판 수치 저하로 인해 악화될 가능성, 환자의 혼돈 증상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의식 수준(Level of Consciousness)은 크게 정상 상태, 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 저하되어 있지만 의식 소통이 가능한 기면 상태, 의식 소통이 불가능한 혼미 상태, 통증 자극에 겨우 반응하는 반혼수 상태, 아무런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 혼수(coma) 상태로 나눌 수 있다.

 

환자의 GCS 계수는 오후 714(E 4, V 4, M 6)이었다.

 

의료진은 23일 오전 721분 뇌 CT 검사 결과 두개 내 혈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응급 두개 절개술과 혈종 제거술의 필요성을 환자 보호자에게 설명했는데 그러던 중 환자의 근력이 사지 모두 4등급에서 2등급으로 감소했고, 질문에 반응하지 않았다.

 

환자에 대한 H 병원의 뇌 CT 검사는 세 차례 이뤄졌다. 21일 오후 830분 첫 번째 검사를 한 뒤 22일 오전 716분 두 번째 검사를 했다.

 

의료진은 왜 바로 수술하지 않았을까? 

첫 번째 검사에서 두개 내 출혈을 확인했음에도 약 12시간 뒤에서야 추가 뇌 CT 검사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외상성 뇌출혈 임상증상
외상성 뇌출혈 임상 증상

 

의료진은 첫 번째 뇌 CT 검사 결과 약간의 뇌경막 하 출혈을 확인했지만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두 번째 뇌 CT 검사 결과 전날보다 뇌경막 하 출혈이 증가하긴 했지만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첫 번째 뇌 CT 검사에서 뇌출혈을 확인했음에도 바로 수술을 하거나 상급병원으로 전원 하지 않은 것은 과실이 아닐까?

 

의료진은 경과 관찰을 하지 않고 자칫 성급하게 수술을 했다가 추가 출혈이 발생해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두 번째 뇌 CT 검사 소견 상 뇌경막 하 출혈이 증가했지만 수술을 요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해 대증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기로 했다.

 

환자는 보호자의 의사에 따라 J 병원으로 전원 되어 수술을 받은 뒤 여러 병원에서 재활치료 및 약물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사지마비, 인지저하, 실어증 증세를 보이며, 경관식이와 기관절개술로 일상생활에 전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H 병원 상대 손해배상 소송

그러자 환자 보호자는 H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H 병원이 환자의 뇌출혈이 증가한 상태를 적기에 발견하지 못해 수술을 지연시켰고, 신속하게 다른 병원으로 전원조치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는 것이다.

 

손해배상 소송 쟁점
손해배상 소송 쟁점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H 병원의 과실을 인정했을까?

 

법원은 우선 H 병원이 수술을 지연한 과실이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의료진이 뇌 CT 검사를 소홀히 했다거나 그 검사 결과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수술할 시기를 적시에 판단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면서 나아가 더 자주 뇌 CT 검사를 하지 않은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사정에 의해 환자에게 악결과가 발생했다고도 보기 어렵다라고 결론 내렸다.

 

법원은 H 병원이 전원을 지연한 과실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의료진이 두 번째 뇌 CT 검사 후 바로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급병원으로 전원 시켜야 할 상황이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글 번호: 53471. 위 외상성 경막하 뇌출혈 발생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판결문이 필요하신 분은 글 아래 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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