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분화도가 좋은 암으로서 예후가 매우 좋아 수술로 제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갑상선암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갑상선을 전부 제거한 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빠진다. 따라서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후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암 환자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 수는 2018년 35만 2,846명에서 2020년 36만 8,812명, 2022년에는 39만 8,476명으로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갑상선암은 20대부터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20대 1만 2,117명, 30대 4만 5,308명, 40대 9만 3,003명, 50대 11만 2,868명, 60대 10만 1,429명, 70대 3만 7,474명, 80대 이상 8,646명이다.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갑상선암 진료비용
최근 5년간 갑상선암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를 보면 2018면 69만 원, 2019년 72만 원, 2020년 73만 원, 2021년 80만 원, 2022년 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말하는 진료비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건강보험이 적용된 비용으로, 건강보험공단 부담금과 환자 본인 부담금을 합한 금액이며,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 항목은 제외된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진료비와 비급여 비용을 합산해야 환자가 실제 부담한 금액이 된다.
갑상선암 진료비를 입원과 외래로 구분해서 보면 대부분의 비용은 입원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다. 2022년 기준으로 갑상선암 입원환자 1인당 진료비는 약 442만 원이며, 입원일수는 9.9일이다.
약 10일간 대학병원 등에 입원해 각종 검사와 영상진단, 처치 및 수술, 수술 후 경과관찰 과정에 들어간 건강보험 적용 진료비가 442만 원이라는 의미다. 입원 진료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당연히 수술비용이다.
갑상선암 수술비용은 51만 원에서 78만 원 선이다. 갑상선엽 전절제술(total thyroidectomy) 중 편측이 56만 원, 양측이 78만 원이다. 갑상선엽 아전절제술(subtotal thyroidectomy)의 경우 편측 51만 원, 양측 78만 원이다.
갑상선암 외래 1인당 진료비는 38만 원 선이다.
이처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한 뒤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갑상선암 진료비 산정특례
정부는 갑상선암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의 5%만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산정특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갑상선암 진단 후 건강보험공단에 산정특례를 신청하면 5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외래 및 입원 진료비의 5%만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95%는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갑상선암 환자 A 씨가 갑상선암 진료를 받은 뒤 외래, 입원 치료 과정에서 건강보험 대상 총진료비가 500만 원이라고 치자. 그러면 A 씨는 산정특례 적용을 받아 25만 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475만 원은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게 된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갑상선암 환자가 산정특례를 받아 건강보험 진료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는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양주사나 도수치료, CT나 MRI 진단검사 비용, 각종 비급여 검사 비용, 1~3인실 입원 시 상급병실료 등을 그것이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암환자의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 총액을 100이라고 했을 때 건강보험공단이 75를 부담하고, 환자가 건강보험 적용 진료비 10과 비급여 진료비 15를 포함해 25를 부담하고 있다.
갑상선암 로봇수술 비용 확인
특히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은 병원마다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잘 알아보고 하는 게 좋다.
다빈치 로봇수술 비용을 보면 삼성서울병원이 995만 원에서 1,449만 원, 서울대병원이 900만 원에서 1,230만 원, 한양대병원이 400만 원에서 1,100만 원, 여의도성모병원이 867만 원에서 1,631만 원, 건국대병원이 600만 원에서 1,150만 원, 경희대병원이 1,100만 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745만 원에서 1,020만 원, 고대 안암병원이 1,090만 원에서 1,590만 원 선이다.
부산대병원이 700만 원에서 900만 원, 동남권원자력병원이 700만 원에서 900만 원, 동아대병원이 600만 원에서 1,200만 원, 인하대병원이 1,200만 원, 계명대병원이 500만 원에서 1,200만 원, 영남대병원이 800만 원에서 1,200만 원, 조선대병원이 100만 원에서 1,500만 원, 충남대병원이 772만 원에서 1,213만 원, 건양대병원이 500만 원에서 1,100만 원, 국립암센터가 985만 원에서 1,244만 원,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이 500만 원에서 800만 원, 아주대병원이 600만 원에서 1200만 원 등이다.
의료기관 별 로봇수술 금액은 각 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비급여 진료비용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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