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목 추간판탈출증 수술, 비급여 치료비용

소위 디스크라고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해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탈출증의 흔한 발생 부위는 요추(허리등뼈)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그다음이 경추(목뼈)이다. 이런 이유로 디스크 또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하기도 한다.

 

허리, 목 디스크 증상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다리가 찌릿찌릿하거나 당기는 아픈 통증이 아래쪽으로 뻗쳐 나간다’,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있다’ 등이다.

 

또 ‘다리의 근력이 감퇴되어 다리에 힘이 없고, 무겁다’, ‘반대편 다리에 비해 감각이 다르게 느껴진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디스크 증상과 치료비

 

목 디스크의 경우 목 부위나 견갑골(어깨뼈) 안쪽 부위에서 깊게 느껴지는 통증, 어깨, 팔, 위팔(상완부)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이나 손가락, 가슴 등으로 뻗치는 형태의 방사통 등이 있다.

 

추간판탈출증 진료비

추간판탈출증 치료에 들어가는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하느냐, 비급여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를 보면 입원할 경우 약 177만 원이다.

 

추간판 제거 건강보험 수술료는 경추 부위가 약 86만 원, 흉추(등뼈)가 약 108만 원, 요추가 약 71만 원이다. 여기에다 입원료, 각종 검사료, 영상진단, 마취료, 식대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건강보험 진료비에는 건강보험공단 부담금과 환자 본인부담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입원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이 20%인 점을 감안하면 약 35만 4000원 정도를 환자 본인이 부담한다고 보면 된다.

 

외래 진료비는 23만 원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중 환자가 부담한 진료비는 6만 9천 원 정도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는 말 그대로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금액이어서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건강보험 입원 및 외래 진료비

 

허리나 목 디스크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비급여 시술은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과 고주파 열치료술이다.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막외강을 통해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개선하는 치료 방법이다.

 

고주파 열치료는 약 40도의 고주파 열로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디스크)에 열을 가해 콜라겐 섬유를 수축하고 디스크를 감압시켜 통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일부 척추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의 비급여 시술비를 보면 서울의 A 병원은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60만 원, 추간판 내 고주파 열치료술 90만 원, 경피적 풍선 확장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80만 원, 내시경적 경막외강 신경근성형술 90만 원 등이다.

 

B병원은 추간판 내 고주파 열치료술 450만 원, 신경성형술 180만 원~200만 원, C병원은 추간판 내 고주파 열치료술 440만 원,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323만 원, 경피적 풍선확장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332만 원이며, D 병원은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110만 원이다.

 

디스크 환자가 반드시 유의할 점

이처럼 비급여 치료는 병원에 따라 비용과 치료 방법, 치료 후 호전 여부, 합병증 발생 등에서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아무 병원에서 치료받다가는 심각한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척추수술을 주로 하는 여러 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디스크와 관련해 어떤 치료를 하는지, 집도의의 수술 전문성이 있는지, 비급여 진료비용이 얼마인지 등을 서로 비교해 본 뒤 신중하게 의료기관과 집도의를 선택해야 한다.

 

디스크 환자 유의할 점

 

아울러 시술을 받기 전 의료진으로부터 현재의 상태, 여러 치료 방법, 치료 방법 별 장점과 단점,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내지 후유장애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의료진의 시술경력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 치료를 받을지 결정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