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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이야기

간암 수술 치료비용, 산정특례 이용 방법

by dha826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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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진단을 받으면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진료비다. 간암 진단을 받아 수술 등을 하면 치료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비용도 수 천만 원이 들어갈 수 있어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는 암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간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간암 환자는 201873,834명에서 201975,203, 202075,494, 202177,225, 202277,757명으로 늘었다.

 

간암 환자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더 많이 발병한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729, 40대가 4,334, 50대가 15,145, 60대가 28,900, 70대가 22,693, 80대 이상이 9,969명으로 집계되었다.

 

간암 치료 종류와 진료비

간암 진단, 치료하는 과정에서 진료비는 어느 정도 될까?

 

진료비는 간암 의심 증상이 발생해 외래 진료, 진단검사, 혈액검사, 병리검사, CTMRI 등의 영상진단을 거쳐 간암 확진을 받아 입원한 뒤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신 치료 등을 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간암 치료는 근간이 되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는 간 절제수술과 간이식수술, 경피적 냉동제거술, 경피적 고주파 열치료 시술, 방사선치료, 양성자치료, 항암치료 등 다양하다.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아무래도 수술비용이다.

 

간암 치료비 정리
간암 치료비 정리

 

먼저 간 절제수술(Hepatectomy)에 들어가는 비용(건강보험 수가)2024년 기준으로 보면 부분 절제수술의 경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부산대병원 등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이 170만 원, 종합병원이 163만 원이다.

 

간 절제수술 중 구역절제는 상급종합병원이 268만 원에서 301만 원, 종합병원이 256만 원에서 288만 원이며, 간엽절제는 상급종합병원이 369만 원, 353만 원이다. 3 구역 절제수술(trisegmentectomy)은 상급종합병원이 484만 원, 종합병원이 463만 원이다.

 

수술비가 가장 높은 것은 간이식수술(liver transplantation)이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뇌사자의 간이식 중 전간(total) 수술을 받는다면 수술비가 1,281만 원이다.

 

뇌사자 간이식 중 분할(split)은 위치에 따라 1,281만 원에서 1,377만 원의 건강보험 의료수가가 책정되어 있다.

 

생체(partial liver transplantation from living donor) 간이식은 좌 외측구역, 좌엽, 단순 우엽, 확대 우엽, 변형 우엽, 두 개의 절편 이용 등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는데 수술비가 최소 1,281만 원에서 2,017만 원에 달한다.

 

간암 수술이 어렵거나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등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경피적 냉동제거술(Percutaneous Cryosurgical Ablation)의 의료수가는 77만 원이다.

 

또 바늘에 고주파 열을 가해 종양을 사멸하는 경피적 고주파열치료(percutaneous radiofrequency ablation)를 받는다면 67만 원이다.

 

종양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색전물질로 막아버리는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transarterial radioembolization)의 건강보험 수가는 171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간암 치료방법
간암 치료 방법

 

방사선치료도 대표적인 간암 치료 방법이다. 방사선치료 비용을 보면 매주 5, 6~7주간 기본 체외조사(2-dimensional radiotherapy)를 시행한다면 189만 원에서 270만 원, 개봉 선원치료(unsealed source)540만 원이다.

 

양성자(proton therapy) 치료도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10회 치료를 기준으로 치료비를 보면 1~2문 치료가 750만 원, 3문 이상 치료가 980만 원에서 1,210만 원에 달한다.

 

간암 치료 환자 부담금

이처럼 간암은 치료 난도가 높아 1인당 평균 입원 진료비가 1천만 원 이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1인당 평균 입원 진료비는 2022년 기준으로 1,266만 원에 이르고, 입원기간도 평균 23.5일로 긴 편이다.

 

입원 전과 후 외래 진료비도 1인당 평균 250만 원으로 높다. 입원과 외래 진료비를 합하면 약 1,516만 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진료비는 외래, 입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비용을 의미하며,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치료비용을 제외한 것이다.

 

그렇다면 진료비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질환은 입원 진료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진료비의 20%, 외래 진료를 받으면 비용의 30%가 환자 본인 부담금이다. 따라서 입원기간 환자 1인당 평균 본인부담금은 1,266만 원의 20%253만 원, 외래 본인부담금은 250만 원의 30%75만 원이 된다.

 

간암 환자 수
간암 연령별 환자 수

 

이를 단순 합산하면 외래, 입원 기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 중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가 부담할 비용은 328만 원가량 된다. 사실일까?

 

산정특례, 본인부담상한제 활용

아니다. 암환자나 희귀 질환자는 진료비 부담이 커 치료비가 없어 가정이 파탄에 이르는 상황이 속출하자 정부는 진료비 부담을 완화한 산정특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산정특례 제도를 활용하면 암환자는 외래와 입원 진료비 중 건강보험이 적용된 진료비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다시 말해 위에서 예시한 입원 진료비 총액 1,266만 원의 5%65만 원, 외래 진료비 총액 250만 원의 5%13만 원, 외래와 입원을 합하면 78만 원면 부담하면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다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한 금액도 산정특례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산정특례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의사가 자필 서명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 1부를 구비해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산정특례 등록 방법은 의료기관이 산정특례 신청서를 발급해 EDI로 등록을 대행할 수도 있고, 환자 본인이 공단에 등록 신청을 하면 된다.

 

병원에서도 산정특례 등록이 가능한 만큼 병원에 등록을 요청하는 게 편리하다. 산정특례 관련 문의는 건강보험공단에 국번 없이 1577-1000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산정특례 설명
산정특례 설명

 

간이식을 받거나 암이 재발해 추가 치료를 받을 경우 산정특례 적용을 받더라도 본인부담금이 수백만 원에 달할 수 있다. 이럴 때에는 본인부담상한제를 활용할 수도 있다.

 

본인부담상한제는 산정특례와 마찬가지로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이다. 쉽게 설명하면 개인의 보험료 분위(1~10 분위) 별로 1년간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 상한액을 정해주고, 이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제도이다.

 

일단 보험료 분위별 본인부담상한액을 알아보자.

 

2024년 기준으로 본인부담상한액은 1 분위가 87만 원, 2~3 분위가 108만 원, 4~5 분위가 167만 원, 6~7 분위가 313만 원, 8 분위가 428만 원, 9 분위가 514만 원, 10 분위가 808만 원이다.

 

예를 들어 소득 2 분위에 해당하는 암환자 A 씨가 2024년 한 해 동안 산정특례 적용을 받고도 입원, 외래 치료비가 300만 원이 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본인부담상한제 혜택을 받으면 A 씨는 300만 원에서 108만 원을 제외한 192만 원을 2025년에 돌려받을 수 있다.

 

본인부담상한제
본인부담상한제

 

물론 비급여가 적용되는 수술이나 검사, 상급병실료 이용 등을 할 경우 치료 비용이 300만 원에서 400만 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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