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가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허리 디스크처럼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대표적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8년 164만 5,169명에서 2021년 172만 2,996명, 2022년 176만 6,838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이 발생하고,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8,788명, 30대가 2만 3,203명, 40대가 7만 5,966명, 50대가 24만 4,498명, 60대가 56만 2,360명, 70대가 57만 4,309명, 80대 이상이 31만 9,517명이다.
척추관협착증 보존적 치료와 수술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보존적 치료를 포함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안정, 소염제나 진통제, 근이완제와 같은 약물 치료, 물리치료, 경막 외 부신 피질 호르몬 주입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다리 마비의 증상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하게 된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오랫동안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신경 감압술이라고 한다.
또한 신경 감압술 과정에서 뼈나 관절을 많이 제거하면 불안정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척추 마디를 안정하게 하는 것이 척추 유합술이다. 척추 유합술은 금속기기를 이용한 금속 내 고정술과 골이식술 등을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 수술은 신경 감압술을 하거나 신경 감압술과 척추 유합술을 함께 시행하는 방식으로 하게 된다.
수술 및 시술 비용과 본인부담금
그렇다면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수술에 들어가는 진료비는 얼마나 되고,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척추관협착증 치료비는 수술을 할 때 아무래도 가장 많이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척추 수술은 상급종합병원에서 14%, 종합병원에서 26%, 병원에서 57% 시행되고 있다. 병원을 기준으로 수술 비용을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우선 신경감압술을 보면 인대골화증 제거술(surgical removal of the ossification)이 대표적이다.
전방접근 방식의 후종인대골화증 제거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가 222만 원, 후방접근 황색인대골화증 제거수술이 122만 원이다.
척추후궁절제술(laminectomy)의 경우 발생 부위에 따라, 수술의 복잡성 여부 등에 따라 수술 수가가 달라진다. 경추(목뼈) 척추후궁절제술은 79만 원에서 86만 원, 흉추(등뼈) 척추후궁절제술은 98만 원에서 104만 원, 요추(허리등뼈) 척추후궁절제술은 64만 원에서 75만 원이다.
경추 후궁성형술(cervical spine laminoplasty)은 113만 원에서 최대 239만 원까지 수술 건강보험 수가가 정해져 있다.
여기에다 척추 유합술 중 골이식술을 할 경우 약 10만 원, 척추고정술을 할 경우 165만 원이 추가된다.
외래에서 시행하는 비수술적 경막 외 신경차단술(epidural nerve block)과 은 일회성 기준으신경성형술(neuroplasty)이 대표적이다.
신경차단술은 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약물을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치료이며, 경추 및 흉추 부위 시술이 7만 7천 원이며, 요추, 천추(엉치뼈) 및 미추(꼬리뼈) 부위가 4만 5천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꼬리뼈 부위를 국소 마취한 후 카테터를 삽입, 염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유착된 신경을 풀어주는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며 요추와 천추 부위 시술 비용이 41만 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위해 입원한 뒤 각종 검사를 거쳐 수술에 들어가는 1인당 총진료비는 2022년 기준으로 254만 원이다. 수술을 하지 않고 외래에서 각종 검사와 신경차단술 등을 할 때에는 1인당 평균 27만 원의 진료비가 들었다.
그렇다면 진료비 중 환자가 부담한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
위에서 설명한 진료비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용을 의미하며,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진료비 중 본인부담률은 입원할 때 20%, 외래 치료할 때 30%이다. 나머지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한 입원 진료비 254만 원의 20%인 약 51만 원, 외래 진료비 27만 원의 30%인 약 8만 원이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유의할 점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심해 수술을 할 경우 증상을 완화하거나 완치가 가능하지만 보행장애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 내지 후유장애도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합병증 내지 후유증 발생은 수술 집도의의 수술 경험과 숙련도가 크게 좌우한다.
이 때문에 척추관협착증 수술이 불가피하다면 척추수술을 하는 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의 수술이나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지, 집도의의 수술 건수와 경험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 신뢰가 생기는 의료진을 최종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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