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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이야기

유방암 치료비, 로봇수술, 산정특례, 실손보험

by dha826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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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Breast Cancer)은 유방 지직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암이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다. 유방암 치료비용, 환자 본인부담금, 실손보험 활용방법을 알아본다.

 

유방암 치료비용

유방암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 암의 종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하며, 수술이 대표적이다. 그 외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이 있으며 유방 절제수술을 한 뒤 심리적, 외형적 회복을 위해 유방재건수술을 하기도 한다.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면 가장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치료비용일 것이다. 유방암 치료를 위해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와 환자 본인부담금은 얼마나 나올까?

 

아무래도 진료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수술비용이다.

 

2025년 기준으로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할 때 수술비를 알아보자. 유방암 수술은 부분절제술과 전체절제수술로 나뉜다.

 

액와(겨드랑이) 림프절 청소술이 포함된 유방암 부분절제수술 건강보험 수가는 214만 원이다. 액와 림프절 청소술이 포함되지 않는 부분절제수술은 169만 원의 건강보험 수가가 책정되어 있다.

 

유방암 전체절제수술 건강보험 수가는 167만 원에서 213만 원이다.

 

유방암 진료비
유방암 진료비

 

유방암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입원 후 항암치료, 투약, 주사, 마취, 검사, 식사 등을 하게 된다.

 

2023년 기준으로 유방암으로 입원한 환자의 1인당 입원 진료비는 평균 1,020만 원이었고, 입원기간은 평균 30일이었다.

 

입원이 끝나고 퇴원한 뒤 항암치료, 정기적인 추적검사 등을 위해 외래진료도 꾸준히 받아야 한다. 이에 따른 1인당 평균 외래진료비는 340만 원이었고, 병원에 내원한 일수는 11일이었다.

 

입원과 외래를 합친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년에 1,360만 원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에 대한 비용으로, 환자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통상 의료기관에 입원할 경우 건강보험 적용 대상 진료비의 20%를 본인이 부담하고, 외래는 진료비의 30%를 본인이 부담한다.

 

이렇게 따지면 환자 본인부담금은 2023년 기준으로 입원할 때 204만 원, 외래진료할 때 102만 원으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여기에다 비급여 치료비용까지 포함하면 본인부담이 결코 만만치 않다.

 

산정특례 활용하기

하지만 산정특례제도를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정부는 유방암과 같은 중증 질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산정특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술 비용
수술비용

 

유방암의 진단받은 환자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 입원 및 외래 진료, 건강보험 적용 대상 검사(CT, MRI, 혈액검사 등) 등의 진료비용 총액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산정특례 적용 기간은 최초 등록 후 5년간이며, 5년 경과 후에도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 지속된 경우 재등록도 가능하다.

 

산정특례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진단서나 병리검사 결과서, 신분증 등의 서류를 준비해 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병원 내 건강보험공단 상담 창구를 활용하면 된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경우 병원에 문의하면 병원에서 신청을 대행해 주거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암과 무관한 일반 질병 진료를 하거나 비급여 치료의 경우 산정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유방암 산정특례를 받으면 건강보험 적용 대상 진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유방암 확진을 받아 수술을 하더라도 본인부담금(비용의 5%)8만 원(부분절제)에서 11만 원(전체 절제)만 납부하면 된다.

 

2023년 기준으로 유방암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위해 입원했다면 환자 본인부담금은 1,020만 원의 5%51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1년간 외래 진료비 역시 총액 340만 원의 5%17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다 2년간 수가 인상률 약 3%를 더하면 2025년 시점에서 본인부담금을 대충 예상할 수 있다.

 

산정특례가 적용되는 암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에다 비급여 진료비를 포함하면 실제 병원에 납부하는 환자 부담 총액을 산출할 수 있다.

 

산정특례 적용 진료비와 비급여 등을 모두 합산해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은 얼마나 될까?

 

수술 방법, 상급병실 입원, 입원 기간 등에 따라 비용 차이가 발생하지만 유방암 치료를 위해 입원할 경우 비급여를 포함한 환자 본인부담 총액은 대체로 70만 원에서 300만 원 이하로 나온다고 예상하면 무난하다.

 

산정특례
산정특례

 

이와 별도로 유방암 수술과 별도로 유방재건수술을 한다면 추가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유방암 수술에 따른 유방재건수술은 수술비의 5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병원에 따라 500만 원 이상 받는 곳도 있어 사전에 정확하게 비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로봇수술과 실손보험

비급여인 로봇수술을 한다면 최소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이 나온다. 비급여 방사선 치료비도 천차만별이어서 500만 원 이상 받는 의료기관도 있다.

 

유방암 로봇수술의 장점은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를 최소화하고 미용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겨드랑이 림프절을 절제할 때 신경과 혈관을 더 정교하게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 부종이나 감각 저하와 같은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출혈이 적고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로봇을 이용하면 유방 재건수술을 할 때 더 섬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로봇수술은 비용이 비싸고, 암이 많이 퍼져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할 때에는 선택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로봇수술을 하는 의사의 경험도 잘 살펴봐야 한다. 따라서 로봇수술이 무조건 더 나은 선택은 아니며,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의사의 수술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뒤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로봇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치료를 받기 전에 여러 병원의 비용, 의사의 수술 경력 등을 비교한 뒤 결정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암보험이나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본인부담금을 실손의료보험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실손보험 적용 가능한 항목은 입원비, 외래 진료비, 암 치료 약제, 각종 검사(혈액검사, 조직검사, 영상검사 등), 수술비, 항암치료 비용, 입원비 등이다.

 

진료비 산정특례와 실손보험, 암보험 등을 잘 활용하면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손보험 활용
실손보험 활용

 

다만 암 치료를 받기 전 보험사에 사전 문의해 보험 보장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이와 함께 진료비가 많이 나오는 항암 치료는 진료비 세부 내역서를 꼼꼼히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고 두려울 수 있다. 그러나 감정을 추스리고, 차분히 수술이나 항암치료와 치료 후 회복을 위해 어떤 게 필요한지 미리 준비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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