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판정을 받고 절제수술을 하고 나면 통증이 심하고, 입맛이 없어 체력이 떨어져 이러다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설 수 있다. 간암 수술 후 증상과 극복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간암 수술 후 증상과 대처방법
1. 통증
“간암 개복수술 당일과 그다음 날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지만 그래도 아프다. 3일째부터 조금 나아져 운동도 하고 있다.”
간암 수술 후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간 절제 과정에서 주변 조직과 복벽, 근육, 신경 등이 손상되거나 수술 후 염증 반응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통제나 신경 차단제를 복용하거나 찜질을 하면 염증을 줄이거나 근육 이완에 효과가 있다.
다만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열, 복부 팽만, 심한 구역질 증상이 있으면 단순한 수술 후 증상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2. 식욕 부진
“간암 수술하고 4~5일 뒤부터 어느 정도 회복이 되긴 했는데 식욕이 당기지 않고, 음식의 간도 느끼지 못하겠다.”
간암 수술 후 입맛이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간 기능 저하 때문이다. 간은 대사와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수술로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 소화가 어렵고 입맛도 감소하게 된다.
또 간은 담즙을 만들어 지방 소화를 돕는데,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소화 불량과 식욕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항생제, 진통제, 항암제와 같은 약물은 쓴맛을 유발하거나 메스꺼움, 입안 건조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식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간암 수술 후 식욕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한 번에 많이 먹으려고 하지 말고 작은 양을 여러 번 나눠서 먹고, 간식으로 견과류, 요구르트, 과일과 같은 고열량 간식을 먹으면 좋다.
죽이나 수프, 스무디 같이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은 부담이 적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두부, 계란, 닭가슴살, 생선 등을 소량씩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탈수는 식욕 저하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물, 이온음료, 미지근한 차 등을 자주 마셔야 한다.
식욕 저하로 체중이 일주일에 2kg 이상 빠르게 줄거나 심한 구토나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할 때, 극심한 피로나 어지러움, 탈수 증상이 있을 때, 황달이나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3. 체중 감소
“간암 수술 후 몸무게가 10kg 이상 빠졌고, 식욕이 생기지 않아 걱정이다.”
간암 수술 후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간 일부를 절제하면 소화, 대사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영양 흡수가 줄어들 수 있고, 특히 단백질 합성 저하로 인해 근육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어 신체 변화가 발생한다.
이와 함께 수술 후 미각 변화, 입맛 저하,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복부 불편감, 더부룩함 때문에 식사를 적게 하는 경우도 많다.
체중 감소를 막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고칼로리, 고단백 식단을 자면 좋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 식단으로 한다. 스크램블 에그나 삶은 계란 2개에 아보카도, 통밀 토스트를 먹거나 전복죽이나 닭가슴살죽, 단호박죽을 먹는 것도 좋다.
점심 식사는 단백질과 단수화물 균형 잡힌 식단을 짠다. 닭 가슴살이나 연어구이와 각종 채소 샐러드, 아보카도를 식단으로 짜거나 현미밥에 소고기 미역국, 두부반찬 같은 것을 추천할 수 있다.
지방 소화가 어려우면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이나 튀김을 피하고,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은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저녁 식사는 소화 부담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메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연어회에 아보카도, 고구마를 먹거나 고등어구이와 현미밥, 나물반찬을 먹는 것도 좋다.
고단백, 고칼로리 식단 관리 팁은 다음과 같다. 소화가 잘 안 되면 부드러운 음식, 죽, 수프 형태로 바꾼다. 식욕이 없으면 하루 5~6번 자주 조금씩 먹는다. 체중이 너무 빠지면 단백질 셰이크나 두유, 우유 등을 적극 활용한다.
근육 손실을 막고 건강하게 체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운동을 병행하면 좋다.
4. 피곤
“간암 수술을 하고 나니까 피로가 많이 느껴진다.”
“간암 수술 후 식욕이 떨어지니까 체중이 줄고, 부쩍 피곤하고, 체력도 바닥이다.”
간암 수술 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피로가 계속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회복도 느려질 수 있다.
수술 후 피곤한 것은 간 기능, 해독 기능이 떨어졌고, 독소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전신 피로와 무기력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식욕이 줄어들거나 영양 흡수가 잘 안 되면 근육과 에너지원이 부족해져서 피로가 심해지고,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 부족은 근력 약화와 기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피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면서 가벼운 운동으로 피로를 해소하고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깊은 잠을 자야 피로가 회복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면 좋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서 피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극심한 피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어지럼증, 심한 빈혈, 두통이 동반되거나, 몸이 자주 붓거나 황달이 나타나거나, 계속해서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떨어지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영양관리
소고기, 닭고기와 같은 고기류를 꾸준히 먹어야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술 후 퇴원한 뒤에는 잘 먹어야 기초체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에 좋은 영양제를 구해서 먹는 것도 좋다. 수술하고 힘들었는데 차가버섯이나 산삼 농축액을 꾸준히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다만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을 잘 선택해서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간암 완치를 위해 지켜야 할 것
간암 수술 후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영양관리, 정기 검진,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한다. 수술 후 간은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간암은 재발 위험이 높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은 수면은 간 회복을 돕지만 과로하면 간 회복이 늦어지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간 기능을 악화시킨다. 밤 11시부터 새벽 3시는 간이 해독하는 시간이니까 반드시 숙면해야 한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술 후 4~6주 지나면 하루 20~30분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체력이 회복되면 근력 운동도 추가한다.
그리고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 복부 팽만, 체중의 급격한 감소, 소화불량, 식욕 부진, 배가 계속 아플 때에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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