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은 갑상선이 위치하고 있는 목의 중앙부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목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과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갑상선암 수술 후 환자들이 많이 겪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갑상선암 수술 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해야 재발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해소하고, 회복에 전념할 수 있을까?
갑상선암 수술 후 증상과 관리방법
1.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요."
갑상선암 수술을 한 뒤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기관으로 수술 과정에서 주변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또 수술 과정에서 갑상선과 가까운 반회후두신경이나 상후두신경이 손상되면 목소리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술 후 1~2주 동안은 큰 소리로 말하거나 장시간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면 병원에 내원해 진통제나 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꿀차나 생강차 등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권장할 수 있다. 목의 부기가 가라앉지 않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수술 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 완화된다. 그러나 수술한 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숨 쉬기가 불편하거나 삼킬 때 심하게 불편하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2. "수술한 뒤부터 너무 피곤해요."
갑상선암 수술 후 피곤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선 갑상선을 제거하면 자연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 수 없게 된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와 에너지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레보티롯신이나 씬지로이드 등 호르몬 대체 치료를 하더라도 용량이 부족하거나 몸에 맞지 않으면 무기력감, 피곤함, 집중력 저하 증상을 유발한다.
또 수술 중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부갑상선이 손상되거나 일시적으로 기능이 저하되면 칼슘이 부족해져 피로감, 근육 경련, 손발 저림,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다. 갑상선 수술 후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겨 피로감,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체크하고, 칼슘이 부족한지 평가해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나 우유, 두부, 브로콜리, 견과류 등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3. "생리를 하지 않아요."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나니까 생리가 불규칙해졌다거나 하지 않아서 불안하다는 여성도 적지 않다. 이런 이유가 뭘까?
갑상선은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술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기능저하를 유발하고, 뇌하수체에서 배란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 생리가 멈추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술로 인해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늘면 호르몬 균형이 깨져 생리가 불규칙해질 수 있다.
특히 갑상선암 방사선 요오드 치료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젊은 여성이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하고 나면 몇 개월 동안 생리가 불규칙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지 검사를 받아보고, 3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여성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영양 균형이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 운동을 해주면 좋다.
이런 증상은 수술 후 몸이 회복되는 과정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몸 상태를 잘 체크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불안하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괜히 눈물이 나고, 우울하다."
갑상선암 수술 후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우울하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기분의 문제라기보다 호르몬 변화와 심리적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갑상선을 제거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져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면 우울감, 불안, 감정 기복,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도 크다.
이럴 때는 병원에 내원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 확인을 위한 검사를 하고, 감정 조절이 어려우면 마음건강의학과 등에서 상담도 고려하면 좋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갑상선암 수술 환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호전된다고 이야기한다. 너무 힘들 때는 혼자 참지 말고 친구나 친지, 가족과 아픔을 나누는 게 좋다.
5. "수술 후 빈혈증상이 있어요."
갑상선암 수술 후 빈혈이 생기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 영양 부족, 철분 흡수 장애, 방사선 요오드 치료 영향 등 다양하다.
이럴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의 문제인지, 철결핍성 빈혈인지, 비타민 B12나 엽산 부족으로 인한 것인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영양 보충이 중요하다.
철분이 많은 소고기, 간, 시금치, 두부, 비타민 B12가 풍부한 연어, 달걀, 우유,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를 위해 우유나 견과류, 멸치, 치즈를 복용하면 좋다.
빈혈이 심하면 병원에서 철분 보충제나 비타민 B12 주사나 보충제, 수액치료 등을 받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피로하고 어지러우면 참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고, 마음의 근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수술 후 식사와 영양
찬 음식은 피하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아무래도 목의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산삼농축액이든, 종합비타민이든, 커큐민이든 면역 증진과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몸에 맞는 보충제를 먹으면 좋다.
갑상선암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 저하 또는 칼슘 부족으로 인한 손발 저림, 근육 경련, 피로감을 방지하기 위해 고칼슘 식품을 보충해야 한다.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 멸치, 두부, 시금치, 견과류 등이 권장되는데 이런 것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골고루 잘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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