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폐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빠르게 증식하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혈류와 림프계를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폐암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은 수술이다. 폐암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증상과 대응 방법을 알아본다.
폐암 수술 후 증상과 관리 방법
폐암 수술을 무사히 잘 마치더라도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 예상하지 못한 증상이 발생하면 환자는 당황스럽고, 혹시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폐암 수술 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왜 이런 증상이 발생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1. “통증이 극심해요”
“수술한 뒤 통증이 너무 심하다. 숨을 쉴 때도 수술 부위가 아프고, 움직이기만 해도 고통스럽다.”
“수술 후 등과 옆구리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의사 선생님은 단순 근육통일 수 있다고 하는데 불안하다.”
[원인]
폐암 수술 후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폐암 수술은 갈비뼈(늑골) 사이를 절개하는데 이때 늑간신경이 자극되거나 손상되면 수술 부위뿐만 아니라 등, 어깨, 옆구리까지 통증이 퍼지게 된다.
특히 칼로 베이는 듯한 느낌, 찌릿한 통증, 감각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 폐암 수술 후 가래를 배출하거나 폐를 확장하기 위해 일부러 깊게 숨을 쉬거나 기침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절개 부위나 늑골 주변이 당기면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관리 방법]
통증이 너무 심하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의사와 상담해 진통제나 신경통 치료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가벼운 운동도 필요하다.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근육 경직이 풀리면서 통증이 줄어든다.
그러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을 때, 38도 이상 고열과 함께 통증이 있을 때, 수술 부위에서 고름이 나올 때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병원에 가야 한다.
2. “호흡곤란이 너무 심해요”
“수술한 지 한 달 이상 지났는데도 가슴 통증이 남아있고, 호흡곤란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다.”
[원인]
폐암 수술 후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폐 절제로 인해 폐활량이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다.
수술 후 흉강 안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폐암 수술 후에는 가슴 근육과 횡격막이 약해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길게는 1년 이상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점차 좋아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관리 방법]
호흡곤란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심호흡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으면 폐 기능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천천히 걸으면 폐가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호흡곤란이 완화될 수 있다.
아울러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호흡이 편해질 수 있고, 옆으로 누우면 숨이 덜 찰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숨이 심하게 차거나 가슴 통증, 청색증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3.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못 해요”
“폐암 수술은 잘 끝났다고 하는데 통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하지 못하겠다.”
[원인]
폐암 수술 후 입맛이 없는 이유는 피로감이 증가해 자연스럽게 식욕이 감소할 수 있고, 마취제나 진통제의 영향일 수도 있다.
만약 폐암 치료 중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입맛이 변하거나 음식에서 쓴맛이나 구역질, 메스꺼움 등으로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폐암 수술 후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면 입맛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관리 방법]
가벼운 식사부터 시작하면 좋다.
소화가 잘되는 죽, 연두부, 계란찜, 삶은 닭 가슴살, 생선구이와 같은 고단백 식품, 소화가 잘되는 당근, 브로콜리, 애호박을 먹는다.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적은 양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수술 후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산책이나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을 하면 식욕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2주 이상 식욕이 전혀 없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극심한 피로감과 식욕 저하가 동반되면 빈혈이나 영양결핍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쉰 목소리가 나서 불편해요”
“폐암 수술을 한 뒤 쉰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어 불편하다.”
[원인]
성대를 조절하는 반회후두신경이 폐 주변을 지나가는데 수술 과정에서 신경을 침범하거나 신경이 늘어나거나 눌려서 일시적으로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중 마취를 할 때 기관 삽관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성대 손상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성대 점막이 손상되면 지속적으로 쉰 목소리가 남을 수 있다.
[관리 방법]
거울을 보면서 성대가 움직이는 느낌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면 좋다. “아~” 하고 길게 소리를 내면서 목이 덜 긴장되는 느낌을 찾는 게 중요하다.
발성 연습을 매일 5~10분씩 하면 성대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쉰 목소리가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때, 아예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기침을 할 때 피가 나거나 성대 통증이 심하면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폐암 수술 후 식사와 영양 보충
[식사]
폐암 수술술 후 입맛이 돌아오려면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생선회나 육회, 자극적이거나 짜거나 맵거나 기름진 것, 가공식품 외에는 가리지 말고 무조건 억지로라도 잘 먹어야 빨리 회복될 수 있다.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생선을 자주 먹고, 식이섬유가 많은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사과 등을 먹으면 좋다.
수술 후 입맛이 없으면 의사와 상담해 식욕촉진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영양 보충]
폐암 수술 후 면역력과 체력 회복이 중요하다. 산삼농축액이든, 영양제든, 산양삼이든, 맥문동이든 몸에 맞는 것을 보충하면 기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영양 보충을 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운동
폐암 수술 후 가볍게 운동하면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입맛도 빨리 돌아온다. 수술 후 힘이 들더라도 많이 걷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어깨, 팔 등이 당기고 아프면 꾸준히 스트레칭하면 회복이 빨라진다. 특히 수술 후 가만히 있으면 오십견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걷기 운동,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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