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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이야기

자궁경부암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 증상과 대처

by dha826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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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래쪽 부분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초기 단계(0~1)는 수술 후 경과 관찰하고, 진행된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는 1~2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하거나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함께 사용한다. 진행된 자궁경부암인 2기 후반에서 4기는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는데 일부 환자에게는 면역항암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 자궁경부암에 대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후 흔히 발생하는 증상과 대처방법을 알아본다.

 

자궁경부암 수술 후 증상과 대처

자궁경부암 수술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수술 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어요.”

자궁경부암에 대해 복강경 수술이든 개복 수술이든, 로봇 수술은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은 감수해야 한다. 수술 후 통증은 수술 주변 조직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신경과 근육이 손상되거나 회복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통증은 길게는 자궁경부암 수술 1년 뒤에도 간헐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통증 대처법]

(1) 통증을 참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초기에는 부종을 줄이기 위해 냉찜질을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3)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좋고, 수술 후 2주 이후에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4)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이 풍부한 바나나, 사과, , , 키위, 당근, 고구마, 브로콜리 등을 섭취하면 좋다.

 

자궁경부암 치료 증상 치료
자궁경부암 치료 중 증상 관리

 

2. “혈뇨가 계속 나와서 재발된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자궁경부암 수술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여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궁경부와 방광은 가까워 수술 중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혈뇨가 나올 수 있고, 수술 후 염증이나 감염으로 인해 혈뇨가 동반될 수 있다.

 

[혈뇨 대처법]

(1)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희석하면 방광 점막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배뇨 후 소변 색이 점점 옅어지면 자연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3) 혈뇨색이 선홍색이 아니라 진한 검붉은 색, 갈색이거나 잔뇨감이 심할 때, 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이 동반될 때, 혈뇨가 수술 후 2주 이상 지속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3. “배뇨장애, 부종이 가라앉지 않아요.”

자궁경부암 수술 후 배뇨장애나 부종이 생기는 건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배뇨장애는 수술 과정에서 방광 신경이 손상되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잔뇨감이 생길 수 있다.

 

다리와 발이 붓는 부종은 골반 림프절이 제거되면서 림프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길 수 있으며, 장시간 움직이지 않아 혈액이 정체되면서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배뇨장애, 부종 대처법]

(1) 하루 2L 정도 물을 마시면 방광 기능 회복을 도와준다.

(2) 방광을 조절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골반저근 운동(케겔운동)을 하면 증상 조절에 좋다.

(3) 배뇨장애가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잔뇨감이 심하면 병원에서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4) 부종이 생기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림프 순환이 원활해진다.

(5)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고, 림프부종이 심하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좋다.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증상과 대처법

자궁경부암 수술보다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이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이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1. “복통이 심해요.”

자궁경부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다 보면 흔히 복통이 발생하고, 연쇄적으로 식욕 감퇴, 몸무게 감소 등의 부작용이 이어질 수 있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골반 내 소장, 대장, 방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항암제는 소화기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복통을 유발한다.

 

수술 후 증상
수술 후 증상

 

[복통 대처 방법]

(1) 위에 부담이 주는 맵고 짠 음식, 커피, 탄산음료를 피하고 죽이나 미음, 바나나, 감자, 두부와 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 본다.

(2)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되니까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을 시도한다.

(3) 위 점막을 보호하는 알마겔이나 제산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4) 배에서 갑자기 찌르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 설사나 구토가 심해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소변 색이 붉거나, 복통과 함께 혈뇨가 나타날 때는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2. “구토, 구역질, 설사, 손발 저림, 두통이 심해요.”

항암 치료 과정에서 자궁경부암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항암제가 뇌의 구토 중추를 자극하거나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면 구역질과 구토가 생길 수 있다. 설사는 항암제가 장점막을 손상시키면서 나타난다. 일부 항암제는 말초신경을 손상시켜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두통은 항암제가 뇌혈관을 자극하거나 탈수,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대부분 항암 치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으로 되돌아가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구토, 구역질, 설사, 저림, 두통 대처법]

(1) 소량씩 자주 먹는다.

(2) 따듯한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이 구역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입안을 자주 헹구면 구역질이 덜할 수 있다.

(4) 구토가 심하고, 물도 마시지 못할 정도로 탈수 증상이 생기면 항암제를 투여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 예방적으로 구토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5) 설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온음료, 보리차,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6) 섬유질이 너무 많은 음식은 장을 더 자극할 수 있어 흰쌀밥, 삶은 감자, 바나나, 삶은 계란 등이 좋다. 피해야 할 음식은 생야채, 카페인, 유제품 등이다.

(7) 설사가 계속되고, 탈수 증상이 심하고 설사에 혈변이 섞여 있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8) 손발 저림은 비타민 B6, B12가 풍부한 닭고기, 돼지고기, 연어, 참치, 고등어, 병아리콩, 렌틸콩, 호두, 땅콩, 바나나, 감자, 시금치, 현미 등을 자주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9) 두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섭취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10)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면 도움이 된다.

 

3. “방사선 치료 후 질 분비물이 많이 나와서 미치겠어요.”

이 증상 역시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자궁경부, 질 점막, 주변 조직을 자극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거나 점막이 손상되면서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지만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증상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증상

 

[분비물이 나올 때 대처법]

(1) 땀이 차면 세균 번식이 쉬우니까 면 속옷을 입고 자주 갈아입는 수밖에 없다.

(2)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 카페인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3)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 김치, 된장, 낫토 같은 발효 음식을 먹으면 질 내 좋은 균을 증가시켜 도움이 된다.

(4) 냄새가 심한 분비물, 가려움이 동반되면 병원에서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출혈이 동반될 때 역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자궁경부암 치료 중 영양관리, 운동

(1) 자경경부암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 치료를 하면 면역력도 떨어지고, 체력도 바닥이 난다.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나 과일류, 소화가 잘되는 음식, 기름기 적은 단백질. 메오가 3이 많은 아보카도,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좋다.

(2) 먹을 수 있을 때 가리지 말고 잘 먹어두면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갈비탕이든 설렁탕이든, 추어탕이든 잘 먹으면 좋다.

(3) 영양 관리를 위해 커큐민, 차가버섯 같은 것을 보충하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영양과 운동
영양, 운동

 

(4) 운동은 무조건 해야 한다. 처음에는 가볍게 하고, 점차 강도를 높인다. 힘들지만 조금씩 운동을 하다 보면 체력도 좋아지고, 밥맛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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