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의사 의무와 의료사고

뇌동맥류 코일색전술하는 의사가 지켜야 할 점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는 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뇌동맥류의 90%가량은 뇌지주막하 출혈로 발견되고, 7%는 주위 뇌신경이나 뇌 조직을 압박해 증상이나 징후를 유발해서 발견되며, 3%는 아무런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다.

 

뇌동맥류 치료방법은 개두술과 혈관 내 코일색전술이 있다. 개두술에 의한 뇌동맥류 결찰술은 두개골을 열어 뇌를 견인하고, 박리해 뇌동맥류를 확인한 다음 작은 클립으로 뇌동맥류를 결찰 하는 방법이다.

 

혈관 내 코일색전술은 대퇴동맥을 통해 도관을 목 부위 혈관에 위치시킨 다음 도관을 이용해 뇌동맥류 안에 백금코일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의료사고 판단

 

코일색전술을 하는 의사는 아래와 같은 주의의무를 충실히 실행해야 한다.

 

우선 수술 과정에서 장비를 잘못 조작하는 등의 잘못으로 뇌동맥류 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의무다.

 

코일색전술 도중 뇌동맥류의 파열 내지 뇌동맥류 부근의 혈관 손상이 발생하는 요인은 크게 3가지다.

 

뇌동맥류 파열 주의해야 할 의사의 의무

 

첫째, 미세도관이나 미세와이어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조작 미숙이나 뇌동맥류의 3차원적 해부학적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뇌동맥류 기저부를 찌르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둘째, 뇌동맥류 안에 미세도관을 위치시킨 후 코일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셋째, 코일을 채워 넣는 과정에서 또는 코일 위치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파열하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코일이 뇌동맥류 안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뇌동맥류가 파열하는 데에는 의료진의 술기상 과실뿐 아니라 미세도관의 위치와 긴장도, 코일이 자리를 잡으면서 발생하는 저항, 뇌동맥류의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뇌동맥류에 대해 코일색전술을 하는 과정에서 파열이 발생했다면 의료진의 술기 과정에서 미세도관이나 코일 등을 미숙하게 조작한 잘못이 있었는지,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해당하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의료진은 뇌동맥류 수술 중 뇌동맥류 파열이 발생했다면 이를 신속하게 처치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주의의무도 있다.

 

수술 중 뇌동맥류가 파열하면 뇌압 조절, 출혈 방지 등의 조치를 한 뒤 출혈이 멈춘 것을 확인한 뒤 수술을 종료해야 한다.

 

특히 수술 후 환자에게 이상증상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압, 체온,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할 의무가 있다.

 

뇌동맥류 파열 후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거나 이상증상에 대한 경과관찰을 소홀히 했다면 처치 과정의 과실에 해당할 수 있다.

 

 

의사는 뇌동맥류에 대한 수술을 할 때 설명의무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코일색전술이나 개두술을 하는 의사는 수술에 앞서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에게 수술의 필요성과 다양한 수술 방법, 수술방법 별 장점과 단점, 각각의 수술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런 설명의무를 통해 환자가 해당 수술을 받을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따라서 뇌동맥류 수술 과정에서 의료분쟁이 발생한 경우 의사가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