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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자 의료판례

환자가 알아야 할 갑상선암, 결절, 수술 및 합병증

by dha826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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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과 암, 수술 및 환자 유의할 점

갑상선 결절(덩어리, 뭉침)은 무증상이 대부분이고, 임상적으로 갑상선암인 경우가 전체 갑상선결절 환자의 7~15%에서 나타난다.

 

두경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가족 중 갑상선암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거나 갑상선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결절의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쉰 목소리를 동반하는 경우 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다.

 

대한갑상선학회에 따르면 병원에서 1cm 이상 크기의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우선 혈액검사인 갑상선기능검사를 시행한다.

 

흔히 물혹으로 알려진 단순 낭성 갑상선 결절인 경우 암일 가능성이 1% 미만으로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 다만 낭성 결절의 크기가 커서 기도를 압박하거나, 목의 이물감을 유발하거나, 피부와 가까이 위치해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 낭성 결절의 액상 성분을 제거하기도 한다.

 

갑상선 결절의 크기가 1cm 이상이면서 악성 의심 초음파 소견을 동반하면 반드시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악성을 시사하는 초음파 소견이 동반되지 않거나 악성 소견이 적으면 초음파의 소견에 따라 결절의 크기가 2cm 혹은 1.5cm 이상에서만 세침흡인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 수술

갑상선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거하는 것으로, 갑상선암이 진행되면 주변의 림프절(일파선)로 전이될 수 있다.

 

수술 적응증은 큰 종양 또는 전체적인 갑상선의 비대로 인한 불편감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다면 암이 아닌 경우라도 수술이 필요하다.

 

 

갑상선 절제 범위에 따라 모두 절제하는 갑상선절절제술이 있고, 2/3 정도를 절제하면 아전절제술, 좌우 한쪽을 절제하는 수술을 반절제술 또는 갑상선엽절제술이라고 한다.

 

2010년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 결절 및 암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크기가 1cm 이상인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절제수술이 강하게 권고되고, 림프절 전이나 주변 연부조직에 침범이 있으면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방사선요오드치료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갑상선엽절제술이 시행된 환자에 대해 조직검사 상 림프절 전이가 확인될 경우 잔여 갑상선 조직에 대한 추가 절제가 권고된다.

 

2014년 미국의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지침에서는 방사선 조사 이력이 있거나 원격 전이가 있거나 양측성 종괴이거나 갑상선 외 조직 침범이 있거나 암조직의 지름이 4cm를 초과하거나 경부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거나 미분화 암인 경우 갑상선전절제술의 적응증으로 제시하고 있다.

 

갑상선전절제술과 갑상선엽절제술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대한갑상선학회는 1cm 이상의 갑상선암 조직에 대해서는 갑상선전절제술을 권고하고 있다. 갑상선엽절제술을 한 뒤 주위 연부조직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면 잔존 갑상선절제술과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갑상선암에 대해 전절제술을 시행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지만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나 부작용 위험이 높고, 평생 갑상선호르몬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갑상선암에 대해 전절제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분을 절제하는 엽절제술을 할 것인지 수술 범위를 선택하고 시행하는 것은 의사의 재량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

 

 

수술 합병증

후두신경이 암의 침범으로 인해 절제되거나 수술 시 손상을 받는다면 쉰 목소리, 사레들림, 고음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후두 신경과 칼슘, 골대사를 조절하는 부갑상선이 손상된다면 저칼슘 혈증이 유발되어 손발과 입 주위 저림, 근육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평생 칼슘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출혈, 감염, 흉터가 발생할 수 있으며, 목의 바깥쪽 림프절 수술 시 여러 신경이 노출되는데 이때 손상이 되면 수술 부위 피부의 감각 소실, 횡격막 마비에 의한 폐활량 감소, 어깨의 통증, 안검하수 등이 이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이므로 떼어내는 양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필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에 따른 경구 호르몬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 반절제 환자의 약 절반에서 갑상선기능저하에 따른 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 환자가 알아두면 좋은 점

수술 집도의로부터 정확한 설명 듣기

갑상선암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는 수술 전 반드시 환자에게 현재의 상태, 수술의 필요성, 다양한 수술 및 치료 방법, 갑상선전절제술과 갑상선엽절제술의 차이, 두 수술의 장점과 각각의 합병증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을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

 

2. 교차 진단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바로 수술을 하지 말고 다른 병원에서 다시 한번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를 통해 검사 결과가 일치하는지, 수술 방법에 이견이 없는지, 만약 의사 간 수술 방법에 차이가 있다면 다양한 정보를 수입해 신중하게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게 수술 후 합병증이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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