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치질 어떨 때 수술해야 할까?

치질 증상과 종류, 치료 방법, 후유증

K는 병원에서 대변 잠혈 반응 검사를 받은 결과 출혈 소견이 있었다.

 

직장 출혈이나 위장 궤양, 암 등이 있으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극히 소량의 출혈이 배변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이를 확인하는 검사가 잠혈 반응 검사이다.

 

그러자 K는 P 외과에서 치질 진단을 받았으며, E 병원 내과 진료에서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6.9g/dl로 나와 빈혈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헤모글로빈 정상수치는 성인 남성이 13~17g/dl, 여성이 12~15g/dl이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수치 아래로 떨어지면 빈혈이라고 한다.

 

치질 치료 방법, 후유증

 

K는 배변을 할 때 항문 출혈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K는 병원에서 작은 카메라가 부착된 항문경으로 괄약근 안쪽을 살핀 결과 내치핵과 외치핵을 동반한 3도 치핵 진단을 받았고, 치핵 근본 절제술을 받았다.

 

치질의 종류

치질은 ‘치핵’, 항문이 찢어진 ‘치열’, 항문샘 감염으로 인해 농양이 발생하는 ‘치루’, 항문 주위가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항문소양증’ 등의 양성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통상 항문질환 중 치핵이 대표적이어서 이를 치질이라고 부른다.

 

치질(치핵)은 항문의 혈관이 부어오르거나 늘어지면서 항문조직이 항문 바깥으로 밀려 나온 것을 말한다. 치질은 내치핵(암치질)과 외치핵(수치질)이 있다.

 

내치핵은 항문 입구에서 약 1.5cm 안쪽에 있는 톱니 모양의 치상선을 기준으로 치상선 안쪽에 발생하는 치핵을 내치핵이라고 한다.

 

내치핵의 경우 통증은 없지만 배변을 할 때 탈항과 출혈 증상을 동반한다. 탈항이란 배변을 할 때 항문 내부에 있던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 뒤 다시 들어가지 않는 증상을 의미한다.

 

외치핵은 치상선 바깥쪽으로 발생하는 치핵을 말하며, 주요 증상은 염증을 동반하며 통증과 혈전이 발생한다.

 

치질 증상

치핵 증상은 출혈과 탈항이 가장 흔하다. 출혈을 할 때 선홍색의 피가 분수처럼 뻗치기도 하며 뚝뚝 떨어지기도 한다. 출혈이 자주 있으면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원되지 않는 탈항이나 혈전이 생긴 경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분비물이 나와 항문 주위를 자극해 가려움이나 불편감을 가져올 수 있다.

 

치핵은 정도에 따라 1~4도로 분류된다. 1도 내치핵은 치핵이 탈출하지 않고, 통증이 거의 없지만 배변 시 출혈하는 경우가 많다.

 

2도 내치핵은 배변할 때 치핵이 탈출하지만 자연히 되돌아간다. 출혈이 있고, 통증도 수반한다.

 

치질의 종류

 

3도 치핵은 탈출해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4도는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다. 딱딱해져 아픔도 출혈도 없게 된다. 점액이 묻어 나와 속옷에 묻게 된다.

 

치핵 치료

치핵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별된다.

 

1기나 2기 치핵은 약물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를 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주로 고무밴드 결찰법, 레이저 치핵응고법, 주사응고, 냉동치료, 적외선 응고,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2기 치핵인 경우에도 출혈이 심하거나 자각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3기, 4기 치핵은 치핵 근본 수술을 해야 한다.

괴사성 외치핵, 크기가 큰 혈전성 외치핵, 약물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부종성 외치핵, 자주 붓거나 증상을 유발하는 항문 피부 꼬리 췌피도 수술 대상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잦은 출혈을 유발하는 2도 내치핵도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칼이나 레이저로 치핵 덩어리를 잘라내는 것으로 수술적 치료가 재발률이 가장 낮다. 최근 수술 방법에는 자동봉합기(일명 PPH)를 이용한 수술방법과 기존의 칼이나 레이저 대신 하모닉칼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치질 치료 방법

 

3도, 4도 치핵, 다발성 치핵의 치료에는 수술이 거의 필수적이다. 안전한 마취 아래 정확하게 치핵 부위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거의 없다.

 

치질 수술 후유증

치질 수술 후 26% 정도는 항문 조절 결함이 발생할 수 있고, 6% 정도 변실금이 동반된다. 치질수술 후 항문조절 결함이 발생하거나 변실금이 동반되는 것은 잘못된 수술의 결과라기보다 단순한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치질치료 의료사고 대응, 판결문 신청

 

2023.10.31 - [안기자 의료판례] - 치질, 치핵 수술 후 출혈, 변실금 후유증 있다면

치질, 치핵 수술 후 출혈, 변실금 후유증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