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은 허벅지 뼈(대퇴골)와 골반 뼈가 만나는 엉덩이 관절이다. 이 부위가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것이 바로 고관절 골절이다. 쉽게 말해 엉덩이 쪽 뼈가 부러져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관절 골절은 부위에 따라 대퇴 경부 골절(허벅지 뼈의 목이 부러진 것), 대퇴 전자 간 골절(엉덩이 관절 아래쪽 뼈가 부러진 것), 대퇴 하부 간 골절(허벅지 중간 근처가 부러진 것) 등 3개 부위로 나눌 수 있다. 고관절 골절 수술방법과 수술비, 수술비를 포함한 총 본인부담금, 합리적인 병원 선택 방법을 알아보자.
고관절 골절 수술 방법
고관절 골절의 대표적인 수술방법은 내고정술이다. 부러진 뼈를 다시 맞춘 뒤 금속으로 된 핀이나 나사, 플레이트 등으로 고정하는 수술이 내고정술이다.
내고정술은 젊고, 건강하면서 전위 없는 골절에 적합한 수술이다. 전위가 없는 골절이란 뼈가 부러지긴 했지만 뼈 조각들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원래 위치에 가까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내고정술 외에도 부러진 대퇴골두만 제거하고 인공 대퇴 골두로 교체하는 반치환술, 엉덩이 관절 전체(대퇴 골두+비구)를 완전히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전치환술이 있다.
이번 편에서는 내고정술을 중심으로 수술비용을 알아본다.
고관절 골절 수술 비용
고관절 골절에 대한 내고정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먼저 내고정술 건강보험 수가부터 알아보자.
내고정술은 주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가 정해져 있다.
(1) 골절수술 건강보험 수가
2025년 기준으로 고관절 골절에 대한 내고정술 건강보험 수가는 큰 대학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125만 원, 종합병원이 120만 원, 병원이 114만 원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환자는 수술 수가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따라서 내고정술에 대한 환자 부담금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하면 25만 원, 종합병원에서 하면 24만 원, 병원에서 하면 23만 원이다. 나머지 비용 80%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한다.
이처럼 수술에 대한 환자 비용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
(2) 수술에 따른 비용 부담
하지만 고관절 골절 환자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며, 성별로는 폐경 이후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다.
고령층에서 고관절 골절이 주로 발생함에 따라 입원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입원비, 식대 등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상당수 병원, 특히 병원,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 예를 들어 수술 후 도수치료, 초음파 진단료, 치료재료 등에 고가의 비용을 부과하는 경향이 있어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비용이 천차만별인 것이 현실이다.
통상적으로 고관절 골절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할 경우 수술비 외에 진찰료, 입원료, 식대, 주사료, 수술을 위한 마취료, 검사료, 영상진단료, 재활치료 비용 등을 부담하게 된다. 이들 항목은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는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문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 비급여 초음파 진단료, 도수치료 등이 그것이다. 이들 항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이 마음대로 비용을 정할 수 있다.
도수치료만 하더라도 한 번에 2만 원을 받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30만 원을 받는 병원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종합병원에 3주간 4인실에 입원해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았다면 위에서 언급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본인부담금 총액은 일반적으로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선이다.
이처럼 비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4인실이 아니라 1~3인실을 이용하거나 의료기관에 따라 비용 차이가 있는 비급여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령으로 인해 2달간 입원하거나, 1~2인실을 장기간 이용하거나, 하루 20만 원의 비용을 받는 도수치료를 10일 이상 받았다면 본인부담금이 600만 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병원 선택할 때 반드시 주의할 점
(1) 집도의 실력
고관절 골절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할 때 최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할 점은 집도의의 수술 실력이다. 집도의의 수술건수가 많을수록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응급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
(2) 비급여 비용
집도의의 숙련도 못지않게 환자 본인부담금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고관절 골절 수술 비용 중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은 수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큰 병원이든, 작은 병원이든 비용이 대동소이하다.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항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이 자유롭게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비급여 항목의 비용이다.
예를 들면 1인실이나 2인실, 각종 검사료, 치료재료대 등 비급여 항목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얼마나 들어가는지 여러 병원을 비교한 뒤 비용이 합리적인 병원을 선택해야 터무니없는 비용 때문에 좌절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의사, 터무니없을 정도로 고가의 비급여 비용을 받는 의료기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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