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수술 후 호흡 곤란 등 증상 발생했다면

목 디스크 집도 의사 주의의무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 환자가 수술을 받은 뒤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의료진의 대처가 늦거나 판단 잘못으로 잘못된 처치를 하면 자칫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목 디스크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는 환자에게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이전 단계, 수술 단계, 수술 후 경과 관찰 단계에서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

 

가. 수술 전 설명의무

목 디스크를 집도하는 의료진은 수술을 하기에 앞서 환자 또는 환자의 법정 대리인에게 수술의 필요성, 다양한 수술 방법, 수술 별 장점과 단점, 수술 후 기도 폐쇄로 인한 호흡 곤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수술 과정에서 호흡 곤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혈종 제거 수술, 기관 삽관 및 인공호흡기 치료, 중환자실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해 환자가 이런 점을 모두 종합해 수술을 받을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나. 수술 과정 주의의무

수술을 하는 의사는 수술 전에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 여부를 확인한 뒤 수술해야 한다.

 

또 수술 과정에서 다른 장기나 신경, 혈관을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수술이 끝나면 혈관 손상 등으로 인한 출혈 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목 디스크 수술 집도의 준수사항

 

다. 수술 후 경과 관찰 과정 주의의무

목 디스크 수술이 끝나고 환자를 회복실로 옮긴 뒤에는 환자에게 호흡 곤란 등의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말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수술 후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한 경우 신속하게 이상 증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자가 호흡 곤란에 이어 수술 부위에 연결된 배액관을 잡아 빼려고 하거나 불안정한 모습, 청색증에 이어 의식 저하가 나타날 경우 심폐소생술, 산소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환자가 산소마스크에 의한 산소 공급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진으로서는 수술 부위 부종 내지 혈종을 의심하고 기도 삽관 등을 통해 환자의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목 디스크 수술 후 기도 폐쇄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임상 증상과 동맥혈 가스검사 및 방사선검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도 삽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부조직 부종으로 기도 삽관이 어렵다면 기관절개를 시행해 합병증을 방지해야 한다.

 

환자가 호흡 곤란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장시간 기도 삽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의료진은 경과 관찰의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의사가 지켜야 할 4가지 책무

 

라. 상급병원 전원 의무

호흡 곤란에 대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거나 상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인다면 상급병원에서 관련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은 환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전원을 권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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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 [안기자 의료판례] - 경추 척수증 증상과 수술 의료사고 대응 방법

경추 척수증 증상과 수술 의료사고 대응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