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본 당뇨, 협심증, 흡연과 심근경색 위험성

급성 심근경색 위험인자와 예방법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혀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심장 근육세포가 죽으면서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생 원인은 일반적으로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와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과거부터 당뇨가 있었고,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을 했으며, 협심증 기왕력, 스트레스 등의 심근경색증 위험 인자가 있다면 평소 심장내과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심근경색 위험인자가 있어 예후가 불량한 인자가 있음에도 평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응급 치료를 하더라도 사망률이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뇨, 협심증 등 심근경색 위험인자

 

실제 사례로 본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성

K는 2일 오전 9시 50분 흉통을 호소해 P병원에서 심장 혈액검사, 흉부 방사선검사, 심전도 검사 및 동맥혈 가스분석 검사(ABGA)를 실시했다.

 

흉통에 대해 심장 혈액검사를 하는 이유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 심근 속에 있는 여러 효소와 단백질이 혈액 안으로 흘러가게 된다. 따라서 심장 혈액 안의 단백질 및 효소 수치를 통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진단할 수 있다.

 

심전도는 심장 근육의 움직임에 따른 전기적인 변화를 체표 면에서 검사해 나타낸 기록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검사다.

 

동맥혈 가스분석 검사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기본적인 검사다. 동맥 혈액 안의 산소, 이산화탄소,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폐가 산소를 얼마나 잘 전달하고, 세포 대사로부터 생긴 탄산가스를 어느 정도 제거하는지 보여주는 검사이다.

 

심전도 검사 결과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응급으로 혈관 재개통이 필요하다. 이와 달리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것이어서 막힌 혈관을 넓히는 침습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심근경색 발생 후 경과시간, 호흡, 맥박 등의 활력징후의 안정성, 부정맥 유무, 환자가 갖고 있는 다른 위험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물 치료 후 안정화된 상태에서 시술을 할 수도 있다.

 

K는 심전도 검사에서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으로 확인되자 P 병원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의료진은 산소 공급을 늘리면서 혈소판 응급을 억제하는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항응고제를 투여했다. 그 결과 흉통과 호흡곤란 증상이 없어졌다.

 

그런데 K는 4일 오전 6시경 흉통에 이어 심장 수축 부전, 의식 혼미 등의 증상이 발생했고,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한 뒤 관상동맥 중재술을 준비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자 K의 유가족은 P 병원이 환자 상태를 세심하게 경과 관찰하지 않았고, 응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하지 않은 과실로 환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심근경색이 위험한 이유

 

하지만 법원은 P 병원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환자가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이어서 의료진이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을 막지 않도록 보존적 치료를 했고, 환자의 상태가 안정화된 후 관상동맥 중재술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당뇨, 흡연 등 불량 예후인자가 있었다는 점을 종합해 의료진이 급성 심경경색에 대한 조치를 게을리 한 과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글 번호: 750-91번

 

심근경색증 예방법

가. 정기적으로 심장내과 진료받기

심근경색증을 비롯한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그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근경색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정기적으로 심장내과 진료를 받고 치료와 운동, 식이 등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 생활습관 관리하기

심근경색증이 이미 발생해 치료받는 환자들은 특히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다시 심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을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증 때문에 심장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급성 심근경색 예방법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요법, 식이요법, 생활요법 등을 통해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운동요법은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을 하고, 저지방 식이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금연과 이상적 체중 유지,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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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사진, 의료사고 대응

 

2023.12.12 - [안기자 의료판례] - 급성 심근경색 의심 증상과 의사의 책무

급성 심근경색 의심 증상과 의사의 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