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있을 때 전립선비대증, 방광암 검사 방법
방광암의 주된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것이지만 혈뇨의 정도와 방광암의 정도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혈뇨라고 하더라도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암 검사 방법으로는 요세포검사가 초기 검사로 중요하고, 방광경 검사는 방광 전체의 내부와 전립선, 요도 등을 모두 눈으로 관찰할 수 있어 방광암 검사에서 가장 중요하다.
아래 사례는 혈뇨가 지속적으로 검출되자 병원에 내원해 요세포검사, 방광경 검사 등을 시행한 결과 방광암 소견이 없자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해 전립선약을 복용했지만 뒤늦게 방광암 확진을 받아 수술한 사안이다.
전립선비대와 방광암
K는 혈뇨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P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K의 신장과 방광, 요도 등 비뇨기계에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하게 된다.
혈뇨가 발생했을 때 병원에서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는지 K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기본적인 검사는 아래와 같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소변검사다.
P 병원은 K가 4월 30일 내원하자 적혈구 수치, 백혈구 수치, 암세포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혈뇨는 적혈구 수치(참고치 0~1/HPF)를 통해, 비뇨기 계통 염증이나 감염 확인은 백혈구 수치(참고치 0~1/HPF)를 통해 확인한다.
P 병원은 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세균배양검사도 시행했다. 만약 검사 결과 그람양성균 등이 배양되면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적검사를 하게 된다.
P 병원은 혈뇨가 있다면 비뇨기계 암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검사도 실시했다.
방광암 확인을 위한 방광암항원검사와 방광경 검사,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정상범위 0~4ng/mL) 등이 그것이다.
의료진은 이들 검사를 통해 방광암, 전립선암 등의 소견이 없고, 전립선비대증이 관찰되자 일주일 후에 다시 내원하도록 했다.
K는 혈뇨 증상이 지속되자 5월 4일 다시 P 병원에 내원했고, 의료진은 악성종양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요세포검사(소변세포검사)를 실시했다.
또 이전 소변세균배양검사에서 그람양성균 등이 배양됨에 따라 요로결핵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했다. K는 이날 검사 결과 전립선 비대로 진단되었고, 요로결핵검사에서는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K는 그 뒤에도 혈뇨가 지속되었고, 5월 12일 다시 P 병원에서 소변이 배설되는 신장, 방광 등의 요로에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정맥요로조영술(IVP)을 받았다. IVP는 조영제를 정맥 주사해 특이소견이 있는지 관찰하는 방법이다.
의료진은 IVP 검사에서 특이소견이 관찰되지 않자 전립선약을 처방한 뒤 한 달 여 뒤 다시 경과를 관찰하기로 했다.
K는 6월 11일 P 병원에 내원해 의료진에게 10일 전에 다시 혈뇨가 발생한 듯하고, 오른쪽 옆구리가 약간 결린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의사는 전립선약을 처방하고, 한 달 뒤 경과관찰하기로 하되 다음 외래 내원할 때 소변검사를 한 뒤 방문하기로 했다.
K는 7월 2일 소견검사를 한 결과 적혈구가 1~3/HPF, 백혈구 0~1/HPF로 백혈구가 없었고, 소변세균배양검사에서도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방광암 항원검사 역시 음성으로 나왔다.
의료진은 다음 날인 7월 3일 요세포검사를 시행한 결과 악성종양 소견이 없자 전립선 비대로 진단했다.
K는 7월 9일 옆구리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지만 소변이 약하다며 다시 P 병원에 내원했고, 의료진은 전립선약을 처방하고 두 달 뒤 경과관찰하기로 했다.
K는 약 8개월 뒤인 3월 25일 P 병원에 내원해 소변으로 핏덩어리가 2~3개 정도 나왔지만 그 뒤 혈뇨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진은 방광 및 신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방광에는 특이소견이 없었지만 오른쪽 신장과 왼쪽 신장에서 4.7cm, 1.5cm 크기의 물혹이 발견되었다.
의료진은 2주 후 경과관찰하기로 하되 다음 외래 내원할 때 소변검사를 실행한 후 방문하기로 했다.
K는 4월 8일 소견검사 결과 적혈구가 많았고, 백혈구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소변세균배양검사와 방광암항원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K는 4월 9일 다시 요세포검사를 받았지만 악성종양 소견이 없어 전립선 비대로 진단받았다. 그 뒤 K는 혈뇨가 나오지 않다가 5월 11일 다시 혈뇨가 발생했고, 5월 20일 다시 혈뇨가 호전되었다.
6월 3일에는 P 병원에 내원해 혈뇨가 없고, 소변을 잘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진은 전립선약을 처방하고 2개월 후 경과관찰하기로 했다.
K는 다음 해 1월 19일 P 병원에 내원해 소변이 잘 나오다가 혈뇨가 나오자 P 병원에 내원해 요세포검사를 시행한 결과 악성종양 소견이 없었고, 의료진은 전립선 비대로 진단했다.
그날 소변검사에서는 백혈구가 10~25/LPF로 나와 기준치를 크게 넘었고, 요로결핵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P 병원은 3월 24일 소변검사를 시행한 결과 적혈구가 100/HPF를 초과해 혈뇨 수치가 매우 높았지만 방광암 항원검사는 음성이 나왔다.
이후 K는 간헐적으로 혈뇨 증상이 계속 나타났고, 내과의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던 중 방광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어 3월 27일 I 병원에 내원해 방광암 3~4기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혈뇨 증상이 지속된다면
위의 사례처럼 혈뇨가 나오다 안 나오다 하는 증상이 반복되면 다니던 병원이 아닌 대학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혈뇨가 지속된다는 것을 방광암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CT 검사, 방광경 검사 등을 받아 방광암이 뒤늦게 발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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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 - [안기자 의료판례] - 혈뇨 있다면 신장, 전립선 암, 결석 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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